(X) 물 하천 보도자료

동강댐 백지화촉구 밤샘농성 8일째 성명서

동강댐 백지화 촉구 밤샘 농성 8일째 환경운동연합 성명서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의 동강댐 안전론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이다.
동강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3월 30일 강원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한양대학교 지진연구소 김소
구(지구해양학과 교수) 소장은 ‘지진학적(지구물리학적) 측면에서 본 영월(동강)댐
안전문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동강댐 예정지 주변은 지진활동이 빈번한 지역
일 뿐만 아니라 댐건설로 인해 인접지역에 유발지진(댐건설에 따라 저수된 물의
하중에 의해서 발생하는 지진)을 초래해 동강댐 건설예정지가 안전성을 전혀 보
장할 수 없는 부적격 지역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를 통해 그간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동강댐 안전론은 최소한의 지질학적 근거도 없
는 거짓임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에 환경연합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바
이다.

1.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의 동강댐 안전론 주장은 거짓이었다.
그간 환경단체들은 동강댐 건설 예정지가 석회암 지대 일뿐만 아니라 지진 다
발지대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건교부와 수자원공사
는 석회암 자체가 단단한 암석이고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도 석회암 지대에
많은 대형댐을 건설, 운영중에 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지질조사를 통해 누수 우
려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동굴이 많고 단층이 발달되어 있는
석회암지대에 댐이 건설되어 물이 차면 동굴이나 단층을 통해 물이 터져나가게
될 위험성이 높은 점 등은 이미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되어온 바다. 김소장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04년부터 1998년까지 동강일대인 영월, 평창, 정선일대에서
무려 600여회의 지진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19회나 되었
다는 것은 이지역이 댐건설 예정지로는 최악의 부지임을 입증하는 근거라 하겠
다. 김소장은 이 일대의 잦은 지진은 단층·파쇄대·많은 석회암공동 등의 연약
한 지반의 균열을 발생시키며, 만약 이곳에 댐이 완성되어 물이 채워지면 물의
하중에 의한 유발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혀 그간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의 주
장이 철처한 거짓임이 명백해졌다.

2. 불안정한 지층이라도 내진설계로 안전할 수 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건설 예정지역이 안전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과 환경단체들이 이를 믿지 못하자, 지진발생이 많은 일본과 같은 수준의 내진설
계를 채택하여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김소장
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공동(空洞)지역 댐건설의 내진 설계 경험이 매우 부족하고
영월지역과 같이 지진활동이 빈번한 지역의 댐건설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594년간 매년 1회 꼴로 600여회 발생한 잦은 지진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 하겠다. 수자원공사가 주장하는 내진설계는 강한 지진을 기준에 맞춰 설
계되어 있으므로 계속되는 약진에는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복 진행되는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에 물이 채워져 수압의 힘까지 가해지면 이탈리아 바이온트
댐과 같은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형 건축물에 있어서도 안
전성 우선의 시공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물며 경
험조차 거의 없는 상황에서 건설되는 대형댐이 안전하다는 주장은 국민을 우롱하
는 거대한 사기다.

3.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붕괴위험이 큰 동강댐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현재 동강댐 반대 운동은 범국민적인 반대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동강
댐 건설이 안정성 조차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생태계의 보고를 수
장시키는 미래세대에 대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동강댐 예정지가 지진 다발지
대로 댐이 건설될 경우 대형댐 붕괴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연이
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교부와 수자원공사가 동강을 수장시키려 한다면
이는 우리 후손에게 단군 이래 최대의 인재를 안겨주는 것과 다름없다. 건설교통
부와 수자원공사는 동강댐 건설로 국민을 대형 참사의 불안에 떨게 하지 말고 지
금 당장 동강댐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

1999년 3월 30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진현 손숙 이세중 정학
사무총장 최 열
문의 : 환경조사국 김혜정 국장/생태조사팀 임지애팀장 이지현 백명수 간사(02-73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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