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물 하천 보도자료

문장대.용화온천 개발저지 결의문

보도자료 보내는 곳 충주환경운동연합 담당 박일선 0441-852-6117,
015-495-8089

문장대.용화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임하며

5년 간의 지루한 문장대.용화온천 개발 저지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
동안 충북도민들은 집회와 시위, 소송, 국정감사 이용 등 다양한 방법
으로 두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승인.허가의 속도가 늦어지고 규
모가 다소 축소되었을 뿐이다. 충북도민들의 노력과 바램을 비웃기라도
하듯 오늘도 중기 소리가 귀를 찢는다.

차가운 이 겨울 날씨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아버지와 아들이 모닥불을
피우며 온천개발 현장에서 저지 농성에 임하고 있다. 온천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저지 농성 현장에는 환갑이 넘은 어른들이 불
도저를 붙들고 있다. 주민들의 권익을 앞장서서 대변하겠노라고 목청을
높혔던 나으리들이 농성장 천막이나 콘테이너 상자에서 하루를 지새봤
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괴산 주민들보다 충주시민들이 달래강물을
많이 마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주환경운동연합 이외의 어떤 단체도
농성장을 다만 반나절이라도 지킨 일도 없다. 온천 개발지역과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청천면과 괴산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주머
니들이 농사일을 포기하면서까지 뜨거운 여름부터 눈보라 몰아치는 이
시간까지 돈독사들의 목을 움켜쥐고 있다.

대통령이 귀국하면 방문하겠노라고 약속했던 국무총리는 폭설이 내려서
현장방문을 포기했다고 보도는 전하는데 이를 그대로 믿는 충북 도민은
많지 않다. 눈이 문장대까지 쌓여도 총리께서 방문만 하신다고 하면 밤
새워 제설작업을 했을 것이다. 하긴 충북도지사께서도 그냥 지나가셨고
충주시장은 근처에도 다녀간 일이 없는데 총리께서 오시기가 그렇게 싶
겠는가?

김용태 TK 내무부장관으로 행동했는데 대구출신 이수성 총리는 대한민
국의 국무총리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경상도와 충청도 사이에 커다란
바다라도 있단 말인가? 경상도에서 옳은 일은 충청도에서도 옳아야 하
고, 충청도에서 그른 일은 경상도에서도 그른 것이 되어야 한다. 바다
도 없고 말과 글이 같은데 시비에 대한 판단이 지역에 따라 다름으로
인하여 뒤바뀌니 온천 개발보다도 더 큰 일이다. 문장대.용화온천 개발
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는 충북지역의 온천개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할 때 경북지역의 상식을 가진 분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충주환경운동엽합은 수도권 광역자치 단체장과 의장에게 서한과 공무을
보내어 두 온천개발 저지운동의 힘있는 우군을 확보하고자 꾸준히 노력
해 오고 있다. 충북도에서도 한강수계 광역행정협의회 구성을 관련 자
치단체에 제의하여 문장대.용화온천 문제를 비롯한 제반 문제 등에 대
하여 하루 빨리 논의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아직 우리에겐 여러 가지의 길이 있다. 두 온천 저지운동은 단순히 온
천 저지 운동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충북도민도 단결하면 무슨 일이
든 할 수 있다는 도민 의식 개혁 운동이요 진정으로 잘 사는 것이 무엇
인가를 돌아보게 하는 자기성찰 운동인 것이다. 이제 온천을 막느냐 그
렇지 못하냐의 갈림길에 와 있다. 현장에서 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없이 중요한 시기다. 또한 총리 방문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의 관철을 위해 온천개발 현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요구사항

一. 국무총리는 연내에 방문하라.
一. 국무총리는 사법적 판결이 날때까지 공사를 중단시켜라.
一. 국세청은 80년 이후의 모든 토지거래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그
내역을 낱낱이 밝혀라.

1996년 12월 13일 충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박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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