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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원폭투하 64년 추모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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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서 폭발한 원자폭탄의 버섯구름

2009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64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전국 수천 명의 일본인과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추모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추모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줄이어 피켓을 든 어른과 청소년, 어린아이들까지 티셔츠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몸자보를 두르고 행렬을 이었다. 공원 주변에서는 평화 및 환경단체에서 주관하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추모객들이 남긴 평화의 메시지


▲원자폭탄이 떨어진 중심지에 세워진 추모탑

당일 무료로 개관된 원폭자료관에서는 사진과 영상, 각종 전시물을 통해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재현되어 7만 4천명의 사망자와 7만 5천명의 부상자들의 신음소리와 원통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전시관 초입에서 볼 수 있는 부서진 괘종시계는 11시 2분을 가리키고 있다. 64년 전 핵폭탄이 폭발한 시간에 멈춰버린 것이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에 미공군 B-29 폭격기에서 투하한 ‘팻맨’이라는 암호명의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의 500여 미터 상공에서 폭발했다. 이 폭탄은 약 6.4킬로그램의 플루토늄239를 가진 것으로 3.25미터 길이에 4.6톤의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사흘 전에 히로시마를 초토화시킨 원자폭탄보다 1.5배 가량 더 큰 TNT 21,000톤에 달하는 폭발력을 가진 것이었다.


폭발 당시 온도가 3,900도까지 올라가 사방을 불태우고 콘크리트까지 녹였다. 폭발에 의해 생긴 시속 1,005킬로미터의 어마어마한 폭풍은 나가사키 시내의 수많은 건물을 무너뜨려 반경 1.6킬로미터의 지역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러한 강력한 방사능과 수천도의 열기로 순식간에 나가사키 지역의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철모안의 두개골의 뼈, 녹아버린 병을 잡고 있던 손의 뼈조각들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폭발 중심에서 2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가 쓰고 있던 안경의 유리 렌즈가 녹아버렸을 정도였으니 그 가공할만한 위력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원자폭탄이 투하되기 이전과 이후의 나가사키 모습

조용하던 시골 마을을 송두리째 폐허로 만들어 버린 이러한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의 히로시마에 이은 두 번째 원폭피해지역인 나가사키는 64년이 흐른 이후에도 그 당시 엄청난 양의 방사능 노출로 인한 각종 질병이나 신체이상(비대해진 비장)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끔찍한 역사적인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삼아 우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 Peace Baton을 이어주는 경주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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