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활동소식

일본, ‘국가행복지수’를 논하다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GDP란 Gross Domestic Product(국내총생산), GNP란 Gross National Product(국민총생산)으로써 이는 학교에서 배운 개념이다. 그렇다면 GNH란 무엇일까. 답은 Gross National Happiness, 즉,「국민총행복지수」이다. 1976년, 부탄의 현 국왕인 지그메·신게·원추크가 「GNP보다 GNH가 중요하다」라고 선언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 이래, 부탄에서는 실제로 GNH에 근거한 정책을 세우고 있다. 지속적으로 공정한 발전, 환경보전, 전통 문화의 보호와 재생, 적절한 통치(good governance)의 4개 항목을 최대 중요 포인트로 평가하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GNH에 이해가 깊은 환경·문화 NGO「나무늘보(슬로우라이프) 클럽」사무국장 바바 나오코씨에 의하면 GNH 중시 사상은 부탄 국민에게 뿌리 깊게 자리 잡아 2005년 국세조사에서는「나는 행복하다」라고 대답한 사람이 국민 전체의 약80%나 된다고 한다. 여론조사 결과가 설문방법에 좌우된다 해도 상당히 높은 비율인 것은 틀림없다.

부탄은 약 30년의 역사가 있지만, 일본에서도 최근 점차 GNH라는 개념이 다루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작년, 일본 2005 아이치 박람회에 부탄이 참여하면서 GNH가 언론매체로 확산되어 다루어지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에는 GNH에 관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나무늘보 클럽에서도 11월부터 부탄인의 음악가 겸 음악 인류학자인 지그메·두파씨의 라이브, 투어 organizer의 페마·개르포씨 진행의 토크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획되었으며,「100만 명의 촛불의 밤」에 맞추어 12월 22일에 도쿄 후츄시의 카페·슬로우에서는 「GNH 크리스마스」를 연다. 또 내년 2007년 3월에는 GNH을 체감하는 부탄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GNH」를 테마로 11월에 신주쿠에서 개최된 라이프 스타일 포럼 2006. 부탄의 음악 인류학자 지그메·두파씨(사진 제공/ 슬로우라이프 클럽)
「GNH」를 테마로 11월에 신주쿠에서 개최된 라이프 스타일 포럼 2006. 부탄의 음악 인류학자 지그메·두파씨(사진 제공/ 슬로우라이프 클럽)

지금까지는 정책의 대략적인 방향성을 나타내는 GNH였지만, 이를 지표화 하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사람들의 생활의 질, 생태계의 보전, 정치적·경제적 자유, 문화·전통적 지식·정체성의 보호, 정치적 권력 등을 시작으로 하는 몇 가지의 항목이 언급 되고 있다. ‘경제적인 이익’이라는 항목도 후보의 하나인데, 심각한 빈곤 상태가 얼마나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을 파괴하는지를 생각하면 매우 근거 있는 요소이다. 최근, GPI(Genuine Progress Indicator=진정한 진보 지수)이라고 하는 개념이 보급되고 있는데, 이것은 통상의 경제지표에 환경 파괴, 세대간의 부담이라는 요소를 가미한 지표이지만, GNH이 지표화 된다면 보다 인간의 행복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다. 장래, 세계 각국의 GNH가 산출되어 그 순위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그 때, 일본의 GNH는 세계의 몇 위가 될까.

부탄과 일본은 사회경제의 구조가 크게 다르다. 최근, 헌법 제정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는 해도 부탄은 지금까지 헌법이 없었고, 국왕이 대부분의 권한을 가지는 등 민주적인 나라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GNH을 중시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일본이 본받아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일본도 GNH의 지표화와 그에 관한 논의의 활성화를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 URL)
·GNH 연구소
http://www.gnh-study.com/
·슬로우라이프 클럽
http://www.sloth.gr.jp/
·카페·슬로우
http://www.cafeslow.com/

* 번역: 한중일 동아시아 환경정보 네트워크 번역자원봉사자 유현미
* 원문: http://www.enviroasia.info/news/news_detail.php3/J06121502K

admin

admin

국제연대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