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먹이주기 전시행정에 멍드는 밤섬 생태계 – 야생동물 생태계를 위한 먹이주기 행사로 거듭 나야









먹이주기 전시행정에 멍드는 밤섬
생태계



생동물
생태계를 위한 먹이주기 행사로 거듭 나야


○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지난 12월 21일과 1월 25일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밤섬 철
새 먹이주기와 쓰레기 수거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수년 동안 겨울철에 3회씩 실시해오고 있으며 밤섬 보호를 위한 교육·홍보
행사로 알려져 있다.

○ 밤섬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쇠부엉이, 원앙이 외에도 흰뺨검둥오
리, 알락도요 등 11과 25종의 새들이
사는 한강 하류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보고이다. 몇 차례의 파괴행위에도 불구하고 현
재는 밤섬 생태계가 놀라운 생명력으로 다시
회복되어가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 한강관리사업소가 진행한 먹이주기 행사는 500여명(12월 21일)과 1천500명(1월 25
일)의 대규모 군중이 참여한
행사로서,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유치원 아이들부터 중·고등학생까지의 학생과 학
부모였다.

○ 행사를 진행하는 주최측은 철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시키기보다는 대충대충 진행하려는 기색이
역력했고, 주의사항은 절대로 불을 피우지 말 것과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배에 탈 것
을 강조하는 것이 고작이었으며, 참가자들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장난치느라 이 행사의 의미와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것에는 관
심이 없었다.

○ 밤섬과 물위에서 쉬고 있던 오리들은 바지선이 다가가자 하늘로 날아오르기 시작했
다. 밤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사전에 먹이주기에
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먹이를 주면 새들이 잘 먹을 수 있을
까 고려하지 않고 수풀과 자갈밭, 강물
위 등 아무데나 먹이를 뿌렸다. 먹이를 담은 비닐봉투에는 쓰레기를 담아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사람도 볼 수
없었으며, 갈대를 꺽어오는 참가자도 있었다. 게다가, 밤섬에서 담배를 피우는 참가자
도 있었다.

○ 먹이주기는 참 좋은 행사이다. 겨울마다 찾아오는 철새와 야생동물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를 주는
것은 야생동물에게 직접적인 도움도 되지만,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생태계 보전을 일깨
워줄 수 있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해마다 많은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먹이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제는 야생동물
과 생태계 보전에 관한 교육을 충분히 받지
않은 대규모 인원이 무작정 참여하는 행사는 지양되어야 하며,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위한 먹이주기 행사로 거듭나야 한다.

○ 수년전부터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사회 의식이 확산되면서 지자체나 관련당국이
운영하는 생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직간접체험하고 있다. 자연을 체험할 기회
가 극히 제한적인 어린이들과 도시민들에 이러한
파편화된 체험프로그램은 그릇된 체험을 통해 야생동물이나 생태계에 대한 잘못된 인
식과 태도를 가지게 될 위험이 있다. 한편
지자체나 관련당국의 일반시민대상 생태 프로그램들도 보여주기 행사진행에서 벗어나
행사의 의의와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한다.

2002. 2. 4
환경운동연합

※문의 : 강남서초환경연합 조직국장 김진중렬
(02-574-7047
/ 016-699-3338)
환경연합 야생동물 담당간사 마용운 (02-735-
7000 /
016-260-2361)

* 관련 동영상이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에 있습니다.


먹이주기에 관한 주의사항이나 설명은 듣지 않고 장난에 열
중인 참가자들
사람들의 접근에 놀라 날아오른 철새들
아이들이 던져놓은 돌들 밤섬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쓰레기가 아니라 예쁜 돌을 주워담은 비닐 봉지 쓰레기 대신 나무 가지를 주워온 참가자
서강대교에서 내려다본 밤섬 바지선을 꽉 채운 참가자들
물에다 먹이를 뿌리는 참가자 돌 틈에 박힌 먹이를 오리들이 먹을 수 있을까?
모래 장난에 열중인 아이들 참가자들의 발길에 짓밟힌 먹이
예쁘다고 갈대를 꺽어오는 참가자 예쁜 돌을 주워오는 참가자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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