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서울시, 난지도 차수벽 아래 침출수 무대책 방치!

서울시, 난지도 차수벽 아래 침출수 무대책 방치!

안정화 공사 완료 후 10년 간 연평균 2만톤 가까이 차수벽 밑으로 침
출수 유출,
차수벽 설치 역시 관련법 규정에 못미쳐…

차수벽 공사를 완공해도 침출수는 유
출된다.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사)시민환경연구소는,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난지도 매립지 침출수 유출 방지 차수 벽에
대한 자료 점검을 하였다. 그 결과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차수
벽 공사가 완공이 되더라고
10년 동안 연평균 2만여톤에 가까운 침출수가 차수벽 아래로 유출된다는 사실이 서울시
정개발연구원(시정연) 자료(<표-1>
참조) 분석결과 밝혀졌다.
서울시 및 시정연 자료에 따르면 96년부터 진행해온
난지도 매립지 침출수 유출 방지 차수벽은
난지도 매립지 6Km 둘레에 설치하고 31개의 집수정을 통해 하루 60㎥씩 양수하였을 때
차수벽 밑으로 유출되는 침출수의 양이
적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자세히 보면 10년 후에
도 하루 37.9톤의
침출수가 차수벽 밑으로 유출되며, 10년간의 평균은 하루 52.9톤으로 연평균 19,300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1> 차수벽 완공 후 밑으로 유출되는 침출수 양

구분 1년후 3년후 5년후 10년후 15년후 20년후
차수벽 밑으로
유출되는 양
51.2 63.2 59.3 37.9 19.0 7.0

※풍화암 1m까지 차단벽 설치 및 60㎥/일 집수정 31개소 (단위 : ㎥/일)
※<출처 : 난지도 환경성 검토 및 친환경적 정비방안-지하수 및 침출수 관리. 시정연. 2000>

침출수 중 일부 오염물질은 지하수의 흐름이 아닌 지하수 하
부면의 경사에 따라 거동할
수 있다

시민환경연구소 이인현 부소장(지질학 박사)에 따르면 TCE,
PCE, 염화메틸렌, PCB등과
같은 고밀도의 불혼화 오염물질(High Dense Non-Aqueous Phase Liquid, HDNAPL)은 지하
수의 흐름과
달리 지하수 하부면의 지형 경사에 따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난지도 매립지 주변 택
지개발예정 지구 및 상암동 지역 역시 오염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최근 서울시가 언론을 통해 밝
힌 ‘난지도 주변 지하수의 흐름이
매립지 방향이기에 침출수의 영향이 없다’라고 밝힌 것에 대한 심각한 문제 제기이며,
또한 차수벽 안에서 집수를 하더라도 차수벽
밑으로 유출되는 침출수 중 오염물질이 널리 퍼질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과 대비, 100배 느슨한 난지도 차수
벽 공사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의 ‘매립지 설치기준’에는 침출수 확산 방지를 위해 점토의 투수
계수를 1초당 1천만 분의 1센티미터(1×10-7
/sec)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난지도 매립지의 경우, 투
수계수가 1초당 10만
분의 1센티미터(1×10-5 /sec)인 지점인 풍화암 1m 지점까지 차수벽을 박은 것으로 밝혀
졌다. ‘매립지 설치기준’의 규정과
비교했을 때 정확히 100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규정보다 백배 더 침출수가 유출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물론
시행규칙의 규정이 난지도 매립지와 같은 단순매립지가 아닌 관리형 매립시설인 경우이
긴 하나, 주변 환경에 최소 영향을 규정한 것에
대해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1996년 9월에 발간된 ‘난지
도 매립지 안정화 공사 실시설계 보고서’에
의하면 ‘차수벽의 심도가 1층(상부충적층), 2층(하부충적층) 까지 일 경우는 무의미하
며 암반층까지가 가장 우수하나(<표-2>
참조) 효율성과 시공성이 문제시되므로 차수벽의 심도는 풍화대인 3층까지 설치하는 것
을 제안하였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제안이 ‘환경오염 방지측면과 경제성이 동시에 고려된 최적화단 결과라 보기 어
렵다’고 밝히고 있다.(실시설계 205,206p)
이상에서 봤을 때 서울시의 선택은 난지도 매립지 침출수의 완벽한 차단이 아닌 적당한
차단임을 보여 주고 있다.

<표-2> 각층별 차수벽 설치시 침출수 유출량 비교

차수벽지점|구분 유출량
1층 2층 3층 암반층
1층까지(매립층+상부충적층) 9(1%) 435(67%) 192(30%) 18(4%)
2층까지(하부충적층) 9(1%) 15(2%) 590(91%) 31(5%)
3층까지(풍화대) 109(23%) 46(10%) 25(5%) 285(61%)
암반층까지 203(53%) 60(16%) 28(7%) 91(24%)

<출처 :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공사 실시설계 보고서 204p-서울 시,1996>

차수벽 아래로 흐르는 침출수는 침출수가 아니다?

미국의 러브커넬(Love Canal)의 경우 2만 여 톤의 유해화학물질의 불법 매립으로 인해
환경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과 난지도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난지도 주변이 얼마나 위험하며 또한 서울시의 환경 행정이 얼마
나 치명적이며 무책임한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서울시와 고건 시장은 더 이상 끊임없는 시민들의 외침을 무시해
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난지도의 안정성, 시민과 난지도 주변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골프장과 같은 반환
경시설 계획은 즉각 중단하여야 하며, 난지도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문의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철재 조사팀 간사(733-7117,016-237-1650)
사무처장 양장일 (011-73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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