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양양군은 대청봉케이블카건설추진 중단하고 설악산국립공원 생태계보전정책 수립하라

양양군은 대청봉 케이블카 건설 추진 중단하고 설악산 국립공원 생태계보전정책 수립하라!

양양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설악산 케이블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많은 고
산식물과 희귀식물들이 자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대청봉 일대가 이
미 많은 인파들로 인해 황폐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폭발적인 인
원이 대청봉 일대를 밟게 된다면 그 훼손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 뻔하다. 국립공원은 일시적
인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 잘 보전하여 대대손손 물려주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의 가치를 알려
나가야 할 소중한 자연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양양군이 이를 훼손하는 케이블카 계획을 세우는 것
은 분명 실수하는 것이다!

양양군은 케이블카 건설과 다른 개발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공단
과 함께 설악산도 다른 국립공원들과 함께 보전·관리방안을 생태보전의 관점에서 다시 수립하여
야 할 것이다. 즉, 설악산 관광객의 양적 증대가 아닌 설악산 탐방의 질적 도약을 통해 많은 사
람들이 “지속으로 설악산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립공원 정책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재정확보가 아닌 생태계 보전을 통한 국립공
원 탐방의 질적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예산이 생태계 복구와 복원에 지원되고 있으며,
훼손이 극심한 곳은 이용객의 통제와 제한을 통해 자연적인 복원과 인공적인 복구를 병행하고 있
다. 그 예가 바로 지리산의 노고단이다. 성삼재 도로가 뚫린 이후 급증한 노고단 방문객으로 인
해 그 일대는 흙이 드러나고 침식되어 스스로의 회복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10년 간의 이용객 통
제와 복원으로 이제야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덕유산 국립공원 또한 무분별한 사람들
의 이용이 회복이 힘든 산 정상부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또 하나
의 예이다. 무주리조트 스키슬로프 정상까지 향하는 곤돌라로 인해, 리조트를 방문하러 온 사람
들이 스키슬로프 위에서 향적봉까지 난 길(걸어서 약 10분)을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엄청난
인파가 계속적으로 정상에 오르내려 고산지대의 식생군락으로 유명했던 이 곳의 주목과 구상나무
들은 이미 잎이 누렇게 되어 죽어가고 있다.

케이블카 건설은 시설의 설치로 인한 훼손 그 자체만이 문제가 아니라, 시설물로 인해 이용객이
얼마나 증가할 것이며 그들로 인해 우리나라의 마지막 남은 자연자원이 얼마나 훼손될 것인가 하
는 것이 관건이다. 이미 방문객 증가로 인한 정상부 훼손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
무리 언급해도 부족하지 않다. 이런 사실들을 알면서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겠다고 공언한 양양
군의 행태는 설악산을 훼손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얄팍한 욕심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올해 초에 한라산 케이블카 건설 문제로 국립공원의 케이블카 건설 문제가 전국적으로 크
게 불거진 바 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국립공원을 지키겠다는 움직임이 환경단체들과 국립공원
관리공단을 중심으로 활발히 일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양양군이 설악산의 케이블카 건설을 적
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시대를 역행하고 국민들의 의사를 져버리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양
양군이 케이블카 건설과 다른 개발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국립공원 생
태의 보전·관리방안을 다시 수립하여 탐방객들이 잘 보전된 설악산에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
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는 바이다. 이것은 양양군이 그렇게도 원하는 지속
적인 관광수입 증대를 위한 첫걸음이다.

2001년 8월 20일
환경운동연합

< 문의: 김은숙 숲살리기 간사 016-309-5373, 염형철 생태보전팀장 016-464-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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