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관련자료

‘조선’의 시민-사회단체 이간질

<조선일보>가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에 대한 저열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흔들림없던 권력을 잃
게 한 시민사회단체를 공격하면서 먼저 도덕성과 균형성을 문제삼아 영향력에 타격을 주려는 것
이다. 그러나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이 왜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의 핵심세력으로 평가받
고 외면당하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다.

7월30일치 〈조선일보〉 ‘송희영 칼럼’은 “짝퉁 시민단체들”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대표적
인 시민단체들에 대한 저열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인들에게 기자와 정치인들이 ‘구악’이라면 시민단체들을 ‘신악’이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는 처절한 구호를 외치지만 뒷주머니로는 각종 명목의 찬조금을 챙겨가는 시민단체가 한둘이 아
니라는 얘기다. 덕분에 윤기가 확 도는 환경단체가 적지 않단다. 송희영 〈조선일보〉 출판국장
의 글은 환경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다.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왜곡
에 대해 하나하나 지적하기에 앞서 이 신문이 왜 이러한 음해를 해야 하는지 먼저 짚어볼 필요
가 있다.

우선 송 국장도 인정했지만 40년간 한국사회를 지배해오던 재벌과 보수언론, 관료집단, 냉전적
안보기구들이 장악했던 절대권력이 민주주의와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선택에 의해 몰락했다는 것
이다. 이 쇠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시민사회단체들이 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 낙천낙선운동과 2004년 탄핵반대민주수호운동에서 확인된 시민사회단체의 정치적 대국민
설득력은 도덕성과 균형감을 바탕으로 민주주의 실현과 이를 위한 개혁과제 형성과정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때문에 〈조선일보〉는 흔들림 없던 권력을 잃게 한 시민사회단체를 공격하면서 먼
저 도덕성과 균형성을 문제삼아 영향력에 타격을 주려하는 것이다. 그간의 기득권 세력의 전유물
이었던 ‘부패와 무능, 교활한 위선’의 범주에 시민사회단체를 끌어들여 국민과 시민사회단체
를 이간질하려는 것이다. 또한 ‘정치권 핵심과 교감’하는 등의 문장을 통해 균형성의 문제를
건드려 소위 ‘홍위병’론을 재론한 것이다.

그러나 쉽지 않을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에 보내는 국민들의 신뢰는 10여년 넘어 우리 사회의 민
주주의와 사회적 진전의 고비마다 헌신해온 활동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
다.

〈조선일보〉는 시민사회단체와 리더들을 도덕적으로 파렴치한을 만들어 대국민 신임을 흔들어놓
으려는 저열하기 짝이 없는 음해를 중단해야 한다. 더욱이 송희영 출판국장은 ‘누가 이렇게 했
더라’식의 글쓰기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을 마치 전체 시민단체의 모습인 양 부풀리는
등 글쓰기의 기본마저 지키지 않고 있어 언론인의 기본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

정작 〈조선일보〉가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이 왜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의 핵심세력으로 평가받
고 외면당하고 있는가에 대한 치열한 자기반성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부역하고 독재정권에 복무
한 〈조선일보〉는 민주주의와 사회적 발전을 위해 성실하게 헌신해온 시민사회단체와 지도자들
과 나란히 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박경애/환경운동연합 정책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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