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이성 잃은 경기도, 골프장 업자와 손잡고 팔당물과 그린벨트를 포기하다!”

“이성 잃은 경기도, 골프장 업자와 손잡고 팔당물과 그린벨트를 포기하다!”

경기도가 ‘골프산업 활성화’와 ‘외국인 골프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당상수원과 그린벨트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도는 내일(5월 16일) 도내 골프장 업자들과 간담회를 갖
고 이들의 건의사항을 수렴, 제도를 보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규제완화 내용으로는 ▲자연보전
권역과 상수원보호구역 골프장 내 숙박시설 허용 ▲골프장 부지면적 및 클럽하우스 연면적 제한
폐지 추진 ▲골프장 건축높이 제한 폐지 ▲그린벨트 내 골프장이 입지할 수 있는 여건 추진 등이
다.

통탄할 일이다. 최근 가뜩이나 믿을 수 없는 수돗물과 상수원 오염에 대한 수도권 시민의 분노
가 폭발지경에 있는데, 경기도는 몇푼 돈벌이를 목적으로 팔당상수원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것이
다. 상수원보호지역과 자연보전권역, 그리고 그린벨트 등 국가의 중요한 환경보전 제도들을 완전
히 무시하고 환경파괴·환경오염 시설 증축과 신규 건설을 무차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경기도
의 의지인 것이다. 더구나 도민의 염려는 도외시하고 골프장 업자들의 건의를 수렴해 규제완화
를 건의한다니, 언제부터 경기도가 골프업계의 대변인으로 전락했는가?

사실확인을 위한 통화에서 경기도 담당자는 “이러한 건의사항들은 경기도의 입장이 아닌 업자
들의 건의사항”이며 “내일 간담회에서 나온 (업자들의) 건의사항들에 대한 토론을 정리해, 보고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내용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기도의 입장에 대한 물음에 대
해서는 “아직 입장이 없다”고 주장하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 담당자가 지난 토요일 인터넷
에 공개한 보도자료만 보더라도 경기도가 이미 위 내용에 대한 규제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 전에도 경기도는 10개 시·군의 개발제안 구역 23개 지역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실외체육
시설 건설 계획’을 건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미 경기도는 2천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 보호
와 수도권의 마지막 남은 녹지인 그린벨트 보전을 포기할 태세인 것이다.

경기도는 이성을 찾고 이번 계획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 골프장 업자들과 담합하여 수도권 주
민들의 삶을 내버리려는 경기도의 처사를 수도권 시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냥 좌시하지 않
을 것이다.

더불어 환경운동연합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에서 필연적으로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밖
에 없는 골프장을 대중화시키려는 위험하고 잘못된 정책을 정부 스스로 즉각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01. 5. 15

환경운동연합

■담당: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김은숙 간사 016-736-5373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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