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서울시의 난지도골프장 강행 의도 저지를 위한 규탄 집회

서울시의 난지도골프장 강행 의도 저지를 위한 규탄 집회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는 서울시의 반환경적이고 비민주적인 난지도골프장 강행 의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생명이 되살아나고 있는 난지도를 골프장이 건설됨
으로 인해 다시 파괴될 것임을 암시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2001년 4월 13일 금요일 11:00 – 11:30
○장소: 서울시청 별관 앞
○참석인원: 20명
○내용: 난지도 골프장 건설 의도 저지를 위한 규탄집회
및 난지도를 또 다시 파괴하는 골프장 반대 퍼포먼스

<문의: 서울환경연합 조사팀 이철재 02-735-7000 / 전송 : 02-735-8681 / 핸드폰:016-237-1650>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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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난지도 골프장 강행 의도, 즉각 철회하라

지난 12일,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에서 난지도 골프장 건설에 대한 최종적인 논의가 있었
다. 1년을 넘게 끌어온 난지도 골프장 건설에 대한 서울시의 결정이 임박한 것이다.

1. 서울시의 기만적인 검토위원회 구성은 1,000만 서울시민을 속인 것이다.
작년 12월 고건 시장은 환경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토위원회 구성과 관련하여 다음 세가
지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첫째, 골프장 건설에 국한하지 않고 난지도 전체의 관리 및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 둘째,
검토위원회의 논의 기간은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할 것. 셋째, 검토위원회 위원으로 녹색
위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할 것.
그러나 서울시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환경단체와의 합의를 어느 것 하나 이행하지 않았다. 난지
도 골프장 검토위원회라는 명칭에서부터, 성급한 결과보고, 위원구성 과정에서도 문제제기를 한
환경단체에 전문가 추천을 의뢰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은 서울시가 얼마나 시정을 기만적으로 풀어
가는지를 드러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다만 월드컵 개최 전까지 인간 탐욕의 상징인 난지도 매립지를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
의 눈에 푸른 빛깔의 언덕으로 비춰지도록 할 것인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2. 서울시는 난지도 매립지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에 충실하라
검토위원회의 종합의견서에 의하면 매립지 안정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물론 녹화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검토위 다수 위원들의 고민은 매
립지의 안전한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만약 2002년 월드컵이 서울에서 치뤄지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그렇게 난지도 매립지의 녹화사업
에 심혈을 기울였을까를 반문하게 된다. 외국인을 향한 전시행정은 군사정권 시절의 88올림픽으
로 충분하다. 매립지의 침출수 문제, 가스문제, 안정화 문제, 주변 생태계 문제에 서울시는 더
큰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3. 골프장 건설은 결코 녹화사업이 아니다
검토위원회는 골프장 건설을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종합의견서에서 다루고 있다. 우리는 반문하
지 않을 수 없다. 어찌 골프장이 녹화사업일 수 있는가? 생태골프장이면 그냥 나무나 풀, 우리
꽃 등을 심는 것보다 더 자연친화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물론 기존 골프장보다는 농약을 적게 쓴다 할지라도 농약을 뿌려대고 잔디관리를 위해 엄청난 양
의 물을 인공적으로 뿌려야 하는 골프장이 어찌 녹화사업일 수 있는가?
골프장 건설을 녹화사업의 일환이라고 강변해온 서울시의 논리대로라면 1,000만그루 나무심기 운
동이나 1,000만개의 골프장 건설운동이 동일한 것이다.

4. 골프장의 생태적 폐해를 간과한 검토위원회
검토위원회는 골프장과 생태공원이 양립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학적, 객관적 검토만을
하겠다고 하고 가치판단은 유보한 검토위가 내린 결론이다. 아마 검토위원들은 서울시가 조합해
서 만든 ‘생태’골프장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골프장과 공원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농약을 뿌려대고 물을 쏟아부어야 유지되는 골프장과 자연상태에서도 유지되는 공원을
혼동한 것이다. 서울시가 언제 농약을 전혀 안써도 골프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
가? 농약을 덜 쓰는 것을 생태적이라 표현했을 뿐이다.
최근 난지도에 대한 생태연구보고들은 난지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거듭 확인해주고 있다. 우
리는 이러한 난지도의 생태계를 보면서 자연의 경외감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난지도를 두 번 죽이지 않기 위해서는 생태계 파괴가 명백한 골프장은 결코 건설해서는 안될 것
이다. 난지도의 죽음은 한번으로 족하다.

5. 책임회피에 급급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녹색위는 검토위원회의 의견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의록만 첨부한 채 고건 시장
에게 제출하기로 했다고 한다. 서울시에서는 골프장 건설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환경단체의 반
대가 심해지자 고건 시장은 전문가 의견을 모아 녹색위가 결정한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
다. 녹색위의 결정이 곧 난지도 골프장 건설 여부를 결정짓도록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위는 검토위의 의견서에 대해 건설 찬반의 의견을 모으지 않고 교묘한 줄
타기로 일관하고 있다. 아직 녹색위 회의록이 공개되지 않아 평가하기는 이른 감이 없지 않지
만,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구성된 녹색위라면 검토위에서 제안한 다양한 활용방법 중
골프장 건설을 제외한 녹화사업 방안을 결정했어야 한다. 퍼블릭 골프장이 없어서 서울이 지속가
능한 사회가 되지 않는 것인가?
한평의 땅이라도 나무를 싶고 꽃을 심어 녹지를 늘여야만 하는 서울의 현실에서 농약으로 유지되
는 골프장 계획과 나무를 심는 녹지조성 계획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
드는 것인지는 이제 자라나는 아이들도 쉽게 수긍할 것이다.

6. 서울 시민 어느 누구도 퍼블릭 골프장이 없어서 못살겠다고 서울을 떠나거나 이민을 가지는
않는다.
서울시는 골프장 건설에 왜 그리 집착하는 것인가? 서울시민들이 퍼블릭 골프장이 없어서 못살겠
다고 데모하거나 다른 도시로 떠난 예가 있는가?
한 나라의 국가원수 못지 않다는 서울시장의 자존심의 문제인가? 시장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정
책이 결정될 수 있는 것인가?
진정 서울시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장이라면 혹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다 하더라도 반대의견
이 강하게 있다면 스스로의 생각을 꺽고 멈춰서서 기다리고 자신의 신념을 접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다시 한번 서울시에 요구한다. 난지도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서울시는 이 계획을 하루
속히 철회하고 난지도 매립지의 안정적인 관리와 친환경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 지혜로운 판단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2001년 4월 13일
서 울 환 경 운 동 연 합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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