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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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천혜의 생태환경과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한라산이 케이블카 설치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도 당국은 등반객에 의한 한라산의 훼손을 막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
다. 송전탑과 함께 우리 산야의 환경 및 경관을 파괴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온 케이블카가 하루아
침에 제주도 당국에 의해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변모하는 희극이 벌어진 것이다.

제주도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기업은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부분의 환경훼손은 불가피
하다고 주장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사례나 한라산의 자연환
경, 등반객의 현황 및 성향 등 여타의 조건을 고려해 볼때, 케이블카는 결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없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는 곧 환경파괴시설 그 자체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다.

도민여론조사를 통해 케이블카 설치의 가부를 결정짓겠다는 제주도 당국의 발상 역시 케이블카
가 환경보호시설이라는 억지만큼이나 분별없는 판단이다. 합리적이고 제주도민의 의견을 존중하
는 듯 하지만, 이는 일방적인 자기주장의 살포에 따른 결과취합이며, 독단적인 정책결정의 절묘
한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 오랜 기간동안 논란이 되어왔다고 하지만 지금껏 당국이 앞장서서 시
원스레 공론의 장 한 번 마련한 적이 없다가 이제 와서 여론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한라산을 찾는 사람의 70%가 외지인이라고 했
으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실시해야 옳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쟁이 단순히 환경문제의 차원을 떠나 제주도민사회의 분열까지 초래
할 우려까지 낳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 특히 결정권자인 환경부의 책임 역시 크다. 아직 제주도
당국의 공식적인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승인요청이 없어서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의 실질적인 책임자로서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의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을 책임지는 기구로서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
야 한다.

이에 우리는 국립공원 중에서도 다양한 자연생태가 온전하게 보전되고 있는 한라산의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제주도 당국은 한라산의 환경파괴와 경관을 훼손시킬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제주도 당국은 도민들의 공론을 모아 진정한 한라산의 보전계획을 수립·시행하라.

◎환경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2001년 1월 5일
환경운동연합

<문의: 제주환경연합 정상배 사무국장 064)759-2162/011-699-2159>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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