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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무더위 사망’ 위험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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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사망’ 위험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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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선 어떻게
    대비하나


  • 10년만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구온난화 시대
    의 새로운 재앙인 무더위 사망이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한반도의 기후변화 영향평가’ 연구보고서를 지난해 환경부에 낸 장재연 아주대 교수(예방
    의학교실) 연구팀은 22일 “하루 최고기온 평균이
    섭씨 32.2도를 기록한 1994년 7·8월에 교통사고사를 뺀 서울의 사망자(5742명)는 전년과 후
    년에 비해 각각 988명과 789명이나 더
    많이 발생했다”며 “단기간의 혹서로 인한 인명피해가 국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후년의 7·8월 하루 최고기온
    평균은 27.5도와 28.5도였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1991~2000년 서울에서 하루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은 1991년 33
    일에서 2000년 53일로 크게
    늘었다. 무더위가 심했던 1994·97년엔 56일과 61일을 기록했다. 장 교수는 “10년 동안 서울
    에선 최고기온이 30~32도부터 사망자가
    크게 늘었으며, 36도까지 오르면 30도일 때에 비해 사망자가 무려 50% 가량 증가했다”며 “평
    소 무더위에 적응된 대구에선 35~38도부터
    사망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2002년부터 한반도 무더위와 사망율의 관련성을 연구해온 미국 럿거스대학교 최광
    용(31·지리학 박사과정)씨와 권호장 단국대
    교수(예방의학), 최종남 미국 웨스턴일리노이주립대 교수(지리학)도 “1994년 7월 하루 최고
    체감온도(온도·습도를 고려한 열지수)는 평년의
    32.6도보다 높은 36.6도를 기록했으며, 사람몸보다 더운 37도 이상의 발생일도 평년의 3일보
    다 6배 이상 많은 19일이나 됐다”며 “당시
    사망자 증가는 무더위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2002년과 올해 3월 미국 지리학
    회 대회에서 발표됐다.








    △ 30
    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로 온나라가 달아오르고 시민들은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대서를 맞은
    22일 오후 땅의 열기 때문에 서울 여의도 건널목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이 일그러져 보인다. 이종근 기자
    root@hani.co.kr

    최씨는 “특히 7월
    22일에는
    서울에 체감온도가 45도를 넘는 강한 열파(혹서)가 발생해 사흘 뒤인 25일엔 평소의 2배가 넘
    는 사망자(사고사 제외)가 발생했다”며 “체감온도
    40도를 넘는 날은 7·8월, 특히 장마가 끝나고 8월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주 발생하는데 온도
    ·습도가 모두 높아 위험이 크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무더위는 주로 혼자 사는 노인과 갓난아이들한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교수
    는 “1995년 미국 시카고에서 무더위로
    400~500명이 사망했을 때 희생자는 상당수가 질환을 앓거나 냉방시설 없이 혼자 사는 60대 이
    상 노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체감온도가 40도
    이상인 날이 2~3일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을 앓거나 고온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노약자는 3~5
    일 간격을 두고 숨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은 이날 ‘올여름 무더위 전망 및 대책’ 브리핑에서 재난 및 안전관
    리기본법상의 ‘재난’ 개념에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여름철 폭염도 포함시켜 종합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종진 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장은
    “폭염에 대해서도 겨울철 한파주의보와 같은 주의보를
    신설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행동 매뉴얼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재청은 이에 따
    라 미국처럼 한여름 열재해지수(체감온도)를 개발해
    기상예보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무더위 사망은 지난해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 등에서 1만5천여명의 사망자가 무더위
    탓에 추가 발생하면서 지구온난화 시대에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1995년 미국 시카고에선 2~3일 동안 혹서가 이어지자 일사·열사병으
    로 평소보다 400~500명이 더 숨지기도 했다.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 최근 연일 40℃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도쿄에서는
    200명 이상이 실신하며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무더위 사망이 우려된다. 도쿄는 낮 최고기온이 지난 20일 39.5℃까지 올라간 데 이어 21일에
    도 38.1℃까지 치솟았다. 도쿄는 22일도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돌았고, 간사이 지역에서도 35℃ 안팎을 기록했다. 이런 폭염을 견디지 못
    해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이 20일부터 지금까지
    2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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