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성명서] 동아매립지 용도변경에 대한 성명서

동아건설 인천서북부매립지 용도변경계획에 대한
환경사회단체 성명서

최근 동아건설은 현재 농업용지인 인천서북부매립지(일명 김포매립지)를 상업
용지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해외자본가를 동원, 집중적인 로비와 홍보활
동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대통령 또한 김포매립지를 대규모 물류관광단지로 조
성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새정부 들어 최대의 특혜의혹을 불
러 일으키고 있다. 인천매립지는 지난 80년대 동아건설이 농경지와 원예수출단
지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하에 조성된 총 1천1백2십6만평의 대규모 간척지이
다. 그러나 동아는 91년 매립지 준공공사 완공이후 애초 목적의 농경지나 원
예단지 조성을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아니하고 각종 물류시설 및 쓰레기 관련
시설들로 고의적으로 매립지를 방치해 두고 있었다. 이는 동아건설이 처음부터
개발차익을 노려 매립지 용도변경 전환에만 집중해온 것으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동아건설의 용도변경 계획은 간척지 매립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심각하게
오염된 서해안 일대의 생태계를 더욱 파괴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무분별한 위
락단지와 상업단지의 조성은 대규모 인구집중을 유발시켜, 교통문제와 환경오
염을 가중시킬 것이 뻔하다. 특히 인천매립지가 동아의 의도대로 된다면 용도
변경 기회만 노리고 있는 새만금 간척지를 포함하여 서산간척지 등 크고 작은
간척지 일대에 영향을 주어, 우후죽순으로 매립지의 용도전환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갯벌은 원래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 그런데 그 동안의 간척사업으로 인해 세
계 5대 갯벌중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의 40%가 이미 사라져 버렸다. 갯벌을 그
냥 그대로 두는 것이 간척을 통해 농경지로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간척사업은 공공의 자산을 사유화하는 것에 다름
아닌데 새정부가 현재의 매립 사업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사익을 챙긴 동아의
매립지를 용도변경을 통해 특혜를 조장한다면 이는 새정부 최대의 부정비리
사업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고서야 새정부의 재벌개혁이 어떻게 설득력을 가
질 수 있으며 환경정책이 바로 설 수 있겠는가?

국민들은 아직 동아건설이 만든 성수대교로 인한 94년 참사를 잊지 않고 있
으며 각종 비리로 검찰에 불려다니던 최원석회장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지금
이라도 동아건설은 비자금을 조성, 정권에 아부하기만 하면 엄청난 특혜사업을
수주받던 구태에서 벗어냐야 할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비리와 부실로 얼룩진
동아건설같은 전형적 악덕기업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그렇
다. 새정부 역시 말로만 재벌개혁과 환경국가를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특정 기
업을 통한 특혜시도부터 중단해야 할 것이다. 만약 동아건설과 새정부가 인천
매립지 용도변경 계획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우리 환경사회단체들은 국민적인
여론을 형성,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칠 것을 경고해두는 바이다. 아울러 새정부
는 IMF 경제위기시대를 초래한 최대의 원인이 부동산투기에 기인했음을 인식
하고 동아의 매립지 용도변경계획을 즉각 백지화해야 할 것이다. 이에 환경사회
단체는 아래와 같이 우리의 주장을 밝히는 바이다.

— 우리의 주장 —
1. 동아건설은 인천매립지 용도변경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1. 새정부는 동아건설 특혜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1. 새정부는 갯벌 매립지역에 대한 적절한 관리대책을 실시하라.

1998. 4. 14
경실련/그린훼밀리운동연합/녹색연합/녹색교통운동/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불교환경교육원/환경과공해연구회/환경운동연합

admin

(X) 생태보전 보도자료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