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생존이 가능한 것인지 ?
지리산반달가슴곰의 생존능력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지 말라.
J일보 11. 21일 보도에 따르면 산림청관계자들은 현재 지리산에 서식하는 것
으로 파악되는 야생 반달가슴곰은 개체수가 5-10마리에 불과해 근친교배가 없
는 건강한 증식이 사실상 어려우므로 내년에 중국에서 순수혈통의 백두산 반
달가슴곰을 도입하고 교배를 시켜 증식하고 장기적으로는 방사해 야생화하는
계획도 갖고 있으며, 국내반달가슴곰의 혈통을 복원시켜 가면서 사육곰의 거
래 양성화도 꾀할 방침이라고 하였다.
大統領께서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라는 지시가 있었으므로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을 다시 살려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임에도 지
리산의 반달가슴곰의 필요성을 低評價하며,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외국곰의 도
입이라든지, 더욱이 사육곰의 거래를 양성화한다 든지 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말은 야생동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로서는 절대로 함부로 말해
서 안될 사항이다. 일본의 꾸시로의 두루미는 거의 멸종상태로 알고있었다가
일부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파악되어 1925년부터 보호하기 시작하여 오늘날
600마리로 증가하였다. 야생의 반달가슴곰의 생존능력은 주로 암놈의 數에 의
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 누구도 속단해서는 안된다. 더욱이 야생동
물의 보호에 책임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사람은 함부로 국민의 보호의지를 약
화시키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발언은 자연이 무엇이고 생태계의 보전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들
의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외국에서 곰을 들여오는 문제는 현재의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는 것과는 별개의 일로 언제든지 추진할 수 있는 일이며,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보호하는 의미와는 전혀 달라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으
로 별로 의미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美國의 國立公園管理政策
指針書에서는 사람이 국립공원에 直間接的으로 들여온 어떤 生物種도 토착의
동식물(native)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정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들은 大統領의 지시가 있었는데도 이를 비웃는 듯한 발언을 해
서는 안되며, 그동안 어떤 실질적인 보호노력을 했던지를 깊이 반성해 보기를
권고한다. 지금은 모두가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의 보호에 노력할 시기이다. 그
리고 그 결과는 기다려보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어린 곰을 포획하여 증식후
다시 지리산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미국에서 1960년대에 많이 실시한 바 있는
데, 최후의 수단의 하나로서 별도로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다.
여기서 환경부에서 어떤 이유로 반달가슴곰의 보호를 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하
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