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언론의 보도와 전국적 관심화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살아있다는 보도는 8월 J일보의 기자가 우리의 만류에
도 불구하고 야생동물통로 건설을 위한 예산확보 과정을 소개한 것이 처음이
었다. 환경부에서는 95년에 이어 야생동물 통로 건설비의 확보를 위하여 무
척 노력하였지만 예산 당국의 이해가 워낙 부족하여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겪
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예산당국에 대하여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이 생
존해 있으므로 이의 보호를 위하여 이동통로의 건설이 필요하며, 반달가슴곰
이 다닐 수 있는 통로는 모든 동물이 다닌다는 것을 설득하였지만 그래도 예
산 확보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 이러한 사실을 J일보기자가 관심을 갖고 보도
하였는데, 이후 언론기관들이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게 되었다.
그후 언론기관들은 지리산에 내려가서 禹斗晟회장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며칠
씩 체재하면서 취재를 하였다. 그러던 중 문화일보가 장기간 체재하면서 과거
에 올가미에 걸려있는 곰 사진을 얻고 및 올가미가 설치되어 있는 장면 등을
촬영하여 10월 31일 1면에 크게 보도하였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으므로 즉시 지리산의 반달가슴
곰의 실태와 적극적인 보호의 필요성을 정리하여 상급기관에 보고하였으며,
이에 따라 11월 2일 大統領 지시가 나오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