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지리산 반달가슴곰 사례를 통해 얻은 교훈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보호 노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멸종위기의 최대 위협요인은 밀렵이다. 그리고 현재
로서는 남아있는 올가미 등의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보호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은 禹斗晟 회장
을 비롯한 구례, 산청등지의 지역주민에 의한 지역자연자산 보호의식이 발현
된 때문이다. 이를 위한 환경부의 그간의 노력은 올바른 방향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난 11월의 大統領 지시는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도 현지에서
실정을 잘아는 지리산생태보존회의 협조가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자연환경보전 담당기관과 임업담당 기관간에는 분명한 관점차이가 있으며,
생태계의 보전과 문화재의 보전은 그 내용과 성격 그리고 행정적 대응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하여 생태계의 System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
지 않고 단순히 형식적인 단속에 의지하는 야생동물 보호정책은 성공을 거둘
수 없다.
막연한 대책 보다는 개별종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 이는 생물종
의 먹이사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하여 생태계 전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는 것을 말한다.
언제나 그러해 왔듯이 평상시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는 공무원은 사태
의 발생후에는 열심히 하는 듯이 하면서 오히려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음으로
양으로 비난하게 마련이라는 것을 이번의 경우에도 확인했다.
민간부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자연자산보전 기금은 조성되어야 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