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반달곰공청회]발표2-6 야생조수보호와 밀렵극복을 위한 제언

Ⅵ. 야생조수보호와 밀렵극복을 위한 제언

이상에서 제시한 야생조수보호와 밀렵근절을 위해 정부차원의 사업과 계
획이 착실히 수행되어야겠지만 이 땅에서 밀렵이 근절되고 야생조수보호가 제
대로 되려면 우리국민의 야생조수에 대한 잘못된 의식과 믿음을 바로잡는 건
전한 사회기풍이 진작되어야 할 것이다.
얼마전 동해안 잠수함침투 무장공비소탕과정에서 보듯이 수많은 인력과 장
비가 동원되었지만 불과 몇 안되는 이들을 소탕하는데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수반하였으며 또한 주민제보등 민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일
깨워준 바 있다.
밀렵꾼의 적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제한된 행정력으로써는 밀렵을 근
절하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완전제거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가까운 일
본의 예를 보더라도 3여년간에 걸친 민간단체의 밀렵감시단의 끈질긴 노력덕
택에 밀렵을 추방한 사례는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사회에는 나무 한그루 심어보지 않고 새 한마리 방사해 보지 않은 사
람들이 자연을 먼저 누리고자하고 환경보전에 대해 공허한 외침을 하는 사람
들이 많다. 자연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땀흘려 가꾸고 지켜나갈 때 우
리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게되며 이러한 자연은 우리뿐 만아니라 우리후손
들이 살아가야할 공동재산이라는 인식의 확산이 요구된다. 이제까지 무임승차
자의 입장과 그까짓 새 또는 짐승 몇마리가 뭐 그리 대수냐 하는 인식을 불식
시키는 범 국민적 운동이 일어나야 하겠다.
거듭되는 이야기지만 야생조수는 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성상 상층부에 속하
는 고등동물로써 이들이 살아있음은 우리의 생존환경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
을 의미하는 인간생존환경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시작과
함께 이땅에서 살아온 야생조수는 우리의 형제들이며 우리 후손과 더불어 살
아가야할 귀중한 생명체임을 인식하고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윤리』가 서
야겠다. 이러한 사회기풍의 진작없이는 아무리 좋은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하
더라도 그 성과를 장기적으로 보장받기 어렵다. 연유야 어떻튼 최근 야생조
수가 사회적 잇슈로 제기되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지니고 있는 이때 새로운
기풍이 사회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건국신화가 호랑이와 곰 그리고 나무(신단수)와 산(백두산)을
배경으로 성립되고 이러한 신화를 바탕으로 우리민족 고유의 자연관인 “천지
합일” 또는 “자연조화사상”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오늘날과 같은 문명사회에
서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라는 교훈이라 하겠다.
이러한 자연관이 정착된다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이들
이 다시 우리의 땅에서 우리와 우리후손들과 더불어 살아가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들에 대한 생리, 생태가 밝혀지고 인공증식
및 방사하는 기술과 능력을 길러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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