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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공청회]자료2-지리산반달가슴곰의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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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생태>

1. 반달가슴곰의 일반적 특징
2.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특성
3.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위협실태
4. 야생동물(곰) 이동통로 건설의 필요성

©환경부

1. 반달사슴곰의 일반적 특징
▪분류
– 곰科(Ursidae) 반달가슴곰(Selenarctos thibetanus, Asian black bear)분포
– 히말라야, 시베리아에서 중국 동북부, 한국 및 일본의 산림지역
성상 및 특징
– 몸길이는 1.4-1.7미터, 몸무게는 수컷은 50-120㎏, 암컷은 42-70㎏, 앞가슴은 하얀 반달모양의 무늬가 특징
▪번식
– 생식연령은 수컷이 2-3세, 암컷은 2-4세이며 일반적으로 격년에 암수 2마리를 출산하나 동면전의 영양분 축적에 따라 새끼수는 변동이 있고, 일생동안
6-8마리의 새끼를 낳음.
수명 : 약 24년(야생종)
우리나라의 분포지역
– 지리산에서 평안남도 및 함경북도에 이르는 전역의 고준지대에 서식하나, 최근 남한지역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함
▪기타 : CITES 부속서 Ⅰ에 등록된 종

2.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특성

◇ 생존 여부 및 개체수
그동안의 포획사실, 현지주민의 목격, 현지흔적 확인 등의 증거를 종합해볼 때 적게는 5마리 이내, 많게는 10여마리까지 생존추정됨.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두성)의 현지 흔적확인 및 탐문조사결과 1995년 반야봉에서 명선봉을 중심으로 4-5마리를 포함하여 지리산 전역의 8개 지점에서 1마리씩 서식가능성이 확인되었으며(동일개체가 중복확인 가능성있음), 1996년도는 10월 현재 일부지역에서 각 서식 흔적을 확인하였음. 기타 1996년 3월 천은사지구 수도암부근에서 평천스님에 의해 눈위에 찍힌 곰발자국 사진을 확보함

※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정부의 보호대책의 사실상 부재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밀렵이 행하여져 그 수가 급격히 감소됨으로써 최소생존개체수 유지수준인 것으로 판단됨.

◇ 행동권 및 이동상황
기본적으로 단독(가족)생활을 하며, 행동권도 이웃개체와 서로 중복되어 있으나 세력권 방어행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특히 곰은 이동시 대결을 기피하기 위해 멧돼지 이동로를 지나는 것을 파한다고 함.
문헌자료에 의하면 곰의 년간 행동반경은 평균 수컷이 70㎢(60-110), 암컷이 40㎢)30-50)이지만 개체나 서식여건에 따라 가변적임
곰의 이동로는 해발 800m이상의 8부능선이 중심이며, 산채나 약초수집가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다니는 숲길이 모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된다고 함.
지리산 서쪽을 관통하는 861번 구례-남원간 지방도로 개설전에는 시암재 부근과 바로 아래지점(현재, 환경부의 야생동물이동통로 개설지점)이 최대 야생동물의 통목이었다고 현지 포수들은 증언.
곰의 생활장소는 먹이자원과 잠자리 등 은신처의 여건에 따라 가변적이며, 곰의 이동능력(1-2내에 지리산 전역으로 옮겨다니며 사람보다 몇 배의 이동 능력을 지닌것으로 평가됨) 및 짧은 체류성(먹이자원이 풍부한 곳이 아니면 본능적으로 1-2일을 체류하지 않음)을 감안하면 지리산 전역이 서식지임.

※ 참고로 멧돼지는 한 장소에서 최대 15일정도 머무른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위협에 대한 본능적인 경계심과 먹이 자원의 부족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함.

◇ 먹이 및 생활습성
굼의 먹이자원은 식물성과 동물성으로 크게 대별되며, 식물성은 대상식물의 생화사와 섭식습성에 따라 계절별로 차이가 있으나, 동물성은 비교적 년중 (겨울은 제외) 이용됨.
동면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주로 식물을 먹는데, 어린 다풍취(국화과 식물로 현지명은 개발딱취) 잎 등 초본성 어린 식물체의 새순과 조릿대의 새순(죽순), 그리고나무들의 어린 잎과 동물성으로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뱀 등 양서·파충류와 계류의 가재·새우나 어류 등임.
여름철은 나무 열매(산딸기, 산뽕나무)와 고지대에 살고 있는 양서·파충류, 계류의 서식생물 등이 주요 먹이자원임(봄철과 마찬가지). 특히 먹이자원이 풍부한 가을철은 더욱 많은 먹이를 체내에 축적하는 시기로서 식물성은 각정 나무열매(피나무, 참나무류의 도토리, 층층나무, 잣나무, 다래, 마루, 야광나무, 산밤나무, 돌배나무, 팥배나무 등)등이며, 동물성은 메뚜기 등의 곤충류, 썩은 나무에 서식하는 애벌레나 개미, 벌류에 의한 석청과 목청, 및 고지대에 서식하는 개구리와 뱀류 등임.
※ 꿀벌집인 목청과 석청은 야생동물 중 곰과 오소리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라고 하며, 포획전문가들도 이러한 식이흔적을 통해 곰의 위치를 확인한다고 하며, 곰을 밀렵하기 위해 설치하는 콕약에 꿀을 발라 놓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함.
곰의 생활장소는 지리산 전역이지만 계절별로 서식지 조건을 달리하기도 하는 데, 여름철에는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시원한 숲그늘에 살며, 가을철에는 장과와 산과실 특히, 도토리가 많은 참나무 숲을 즐겨 찾고 간혹 산간부락 가까운 곳에 내려와 옥수수 등 작물을 먹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산죽(주릿대, 대나무)이 많고 따뜻한 남사면쪽을 찾는다고 함. 곰은 겨울철에 주로 바위굴에서 겨울잠을 자지만 때로는 기후조건의 변화(다소 온난한 경우)나 먹이부족 등에 따라서는 겨울철에도 동면하지 않는다고 함. 이는 초겨울이나 늦겨울에 눈위에 찍힌 곰의 발자국에 대한 주민들의 목격에 의해 확인되고 있음.

※ 지리산을 곰의 먹이자원의 분포측면에서 반야봉을 포함한 북사면지역과 왕시리봉 등 남사면지역을 비교해보면, 전자는 해발고도가 높은 관계로 침엽수인 잣나무(잣 열매이용)가 반야봉 해발 1100-1700m사이에 집중 또는 산발적으로 분포하나 후자는 이들 자원이 없으며, 다른 식물성 먹이자원(도토리, 새순 등)의 분포는 양 사면 모두가 천연립지역으로서 비숫함. 개구리나 파충류도 양 사면 모두 비슷하지만 계류의 서식생물은 차이가 있는데, 북사면의 계곡은 남강댐의 건설로 인해 뱀장어 등 회유성 어류와 게나 가재 등 갑각류의 밀도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남사면은 화엄사 계곡, 문수리계곡, 피아골 계곡 등이 아직까지는 크게 오염되지 않아 수서생물의 서석환경이 양호함.
※ 금년도 지리산 전역의 야생 수목의 열매결실이 극히 저조하여 겨울철 야생동물의 먹이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 원래 대다수 야생 수목들은 종자결실에 있어 해걸이 현상을 가지고 있지만, 금년처럼 열매가 맺지 않은 것은 특기할 만하며, 이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금년도 붐의 시작이 1주일 가량 늦어졌고, 여름철 가뭄현상으로 수목의 생리적 기능이 활발사지 못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됨.

3.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위협실태

◇ 불법포획실태
곰은 일반 국민이 잡을 수는 없으며, 포수 중에도 전문 포수가 아니면 잡지 못하는 데,(맷돼지 포수도 곰은 잡기 어려움) 지리산에서는 ’50년대 이후 최근까지 반달가슴곰 약 50여마리이상이 밀렵에 의해 희생되었음.
최근 주요 언론을 통해 지리산 반달가슴곰 서식실태가 보도된 이후 새로운 전문 밀렵꾼의 활동이 포착되고 있으며, 또한 반달가슴곰의 실수요자(일부 부유층 및 대도시 일보 총포상)로부터 지리산 주변의 전문밀렵꾼에게 포획요구가 급증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음.
※ 지리산 자뎐환경생태보존회에 따르면 현재 지리산 곰 포획활동을 하고 있는 팀은 모두 4팀이며, 이중 2팀은 설득 등으로 단넘시킨 반면, 나머지 2팀은 (우리나라 최고 곰포획전문가인 강원도 형제포수팀과 부산 또는 대구지역으로 추정되는 1팀)은 활동중.
반달가슴곰 사냥꾼은 지리산 일대의 지리슬 잘알고 있으며, 봄에서 가을까지 곰의 서식지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첫눈왔을 때 곰발자국을 추적해서 잡기도 하는 데, 특히 11월에 비오는 날은 반달가슴곰이 보온 뒤 먹이를 찾아 온거지에서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가장 취약한 시기로 불법 사냥꾼에 의하여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지리산 인근에서 약초를 캐는 사람에게 곰의 잠자리가 발견되면 거의 틀림 없이 죽게된다. 이는 전문 밀렵꾼이 이들에게 미리 선을 대어 놓고 있기 때문임.

◇ 최대위협요인 : 덫, 올무, 폭약
현재는 지리산에서 총으로 곰을 잡는 것은 사냥개를 활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며, 따라서 덫, 올무, 폭약 등 밀렵시설에 의한 불법포획이 가장 경계해야 할 위협요인임.
왕시루봉 한 장소에 만도 수백개의 덫이 깔려 있다고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 반달가슴곰의 서식흔적이 발견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지리산 전역에 올무와 덫, 폭약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음. 따라서 지리산 일대에서 이러한 위험물의 제거가 가장 시습한데 이 작업은 일반 국민은 할 수 없고 산을 잘 아는 사람만 가능함.
멧돼지 올무에 곰도 걸려 죽게 됨

◇ 기타위협요인
지리산에서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 이동에 최대 장애가 되어 서식지 단절로 인해 반달가슴곰의 생존에 시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도로개설과 주변의 U자형 측구와 가드레일 등 시설물임.
11월부터 금년도 전라남도가 수렵허가지역으로 구시되었기 때문에 지리산 곰의 생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현지관계자는 우려하고 있음. 특히 야간사냥은 주민이나 관계자의 감시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고 함.
금년도 지리산 전역에 걸쳐 야생식물의 불량한 종자결실 상황으로 겨울철 먹이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
무색무취의 맹독성 농약인 다이메크론의 사용으로 희생된 야생동물을 곰이 목을 경우 오래지속되는 약제효능의 특성으로 인하여 곰도 희생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함.
또한 벽소령 관통도로가 포장된다면 지리산을 양분하게 되어 지리산 곰의 서식지 단절을 가져와 멸종을 재촉할 것임.
여름 피서철의 사람들에 의한 계류의 오염은 서식하는 생물과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연쇄적으로 생태계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쳐 곰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임.

4. 야생동물(곰) 이동통로 건설의 필요성
도로건설 등으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 단절에 따른 문제는 미국, 독일,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이미 인식되어 왔음.
– 그 예로 미국의 도로담당 공무원협회에서 작성한 문헌에 따르면, 엘크사슴은 계절에 따라 160㎞이상의 서식지를 오가는데, 이동이 차단되면 급속히 멸종에 이른다고 함.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건설사업시 사전에 생태계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이동통로를 건설사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시에도 야생동물의 이동문제를 고려하고 있음
– 카나다 밴프공원에서는 25개의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개설하고 있고, 독일과 일본 등에서는 뱀이나 개구리 등의 이동통로까지 설치됨.
이동통로의 실치시 야생동물(곰)을 잡으려는 밀렵꾼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이는 전문 밀렵꾼들의 활동양태에 대한 인식부족에서 기인함
– 밀렵꾼들이 이동통로에서 일년에 겨우 몇 차례 지나는 곰을 기다려 잡는 방법은 단속요원에게 적발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올무나 폭약을 설치하
는 방법보다 포획가능성이 훨씬 낮게되므로 통로자체가 곰 생존에 위해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추측은 기우임
– 또한 환경부의 권유에 따라 전·현직 포수,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지리산 자연환경생태보존회가 수시로 감시하며 위험물을 제거할 것이고, 국립공원관
리공단도 밀렵감시를 강화할 계획임.
이동통로를 설치할 경우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이 이용할 것인가에 대하여도 외국의 경험은 야생동물이 이를 잘 이용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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