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남부저유소기자회견] 위험성 및 환경파괴 정도

위험성 및 환경파괴 정도

1. 위험성

유류저장시설은 유출사고의 위험 때문에 주거지역과 원거리의 저지대에 지하로
매설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저유소를 전국에 1,000여 개로 분
산하여 설치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완공된 고양 및 대전 저유소는 이러
한 원칙에 충실하게 소규모로 인구 밀집지역 원거리의 저지대에 지하시설로 지어
졌다.

그런데 남부저유소는 분당,수지의 아파트 단지로부터 4Km의 근거리에 위치하고,
주거지역보다 고지대의 광교산 중턱에 시설되고 있으며 지하가 아닌 지상에 초대
규모 (약 170만 드럼)로 건설되고 있어서 사고 발생시 저지대의 하류에 위치한 성
남(분당).용인 (수지)지역은 유출된 기름에 잠기게 되고 이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
과 생명에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발생되며 (발화될 경우 그야말로 불바다가 된
다), 탄천과 한강은 기름으로 뒤덮일 것이다.

이곳은 김포로 통하는 비행기들의 항공로이고 300미터 인접한 곳에 100만Kv 규모
의 대형변전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인근에 군사비행장(서울공항)이 위치하여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더욱 크다.

나아가 이것은 서울,인천,경기,충북 및 강원도지역 등 대부분 지역에 유류공급을
하며 군사용유류가 함께 저장되는 관계로 이를 파괴할 경우 전국적인 경제마비 및
엄청난 군사적 혼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는 중요한 군사 목표물인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이 지상에 건설되어 유사시 수도권에서 첫번째의 ‘노출된’ 군사 목표물
이 된다.
송유관공사는 위 송유관시설이 ‘피습의 경우’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초대규모(약 200만 배럴)의 저유기지를 설치하면서도 별도의 시설기준 없이 소규
모 주유소를 관리하는 소방관련 법에 의거하고 있어서 법률에 의한 통제가 전무한
상태라는 점도 위험성을 증대시키는 하나의 요인이다.

이에 따라 유출 사고에 대비한 방벽 (방유제)을 1.3미터 높이로만 설치한다고 하
는데 탱크높이가 수십미터에 이를 것에 비추어 보면 이는 눈가림 안전시설임이 명
백하다.
더구나 (주) 대한송유관공사는 200만 배럴의 초대규모 저장유류가 발화.폭발하는
경우의 피해예상범위를 25.9m 로 규정하면서 (송유관공사 발행의 ‘안전성검토’ 참
조) 저유탱크로부터 10미터 이내에는 주택을, 70미터 이내에는 300명 이상을 수용
하는 대규모 공연장을 시설하여도 무방하다며 주민들의 재산권에 대한 침해는 전
혀 없다고 강변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주) 대한 송유관공사가 어느 정도의 안전시설
을 할 것인지는 너무나 명백하다 (첨단전자 장비를 자랑하지만 고장시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성수대교붕괴, 대구가스폭발, 삼풍백화점붕괴사고의 주된 원인은 ‘설마’하는 안
전불감증인데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삼풍백화점사고는 무려 500백명이 넘는 생
명을 앗아가는 대형참사가 되고 말았다. 이것보다 위험성과 규모가 훨씬 큰 남부
저유소에 대한 송유관 공사의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큰 재앙을 볼고 올 것인지는
명약관화이다.

게다가 시공업체인 엘지선설은 남부저유소시설 공사를 예정가의 62%로 낙찰 (예
정가 869억원의 공사를 540억원에 낙찰) 받았는데 이것은 이들이 공기에 쫑기는
것과 결합하여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994. 11. 2 .이집트의 ‘아시우트’에서 원유저장고가 낙뢰로 폭발하여 하류쪽의
수개 촌락이 불타고 주민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형참사 (C.N.N.의 보도)가
있었는데 남부저유소의 용량은 이집트 저유소의 수십배에 달하고 보관물이 정제유
로서 폭발력이 강하며 주거밀집지역의 고지대에 지상시설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사
고시 피해규모는 상상하기가 어렵다.

한번 지으면 수백년 사용할 영구적인 초대형 위험시설을 만들면서 주변위험지역
주민의 의견수렴조차 하지 않는 것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40만에 이르는 분당주민
들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는 작태이다.

2. 환경파괴

이 지역은 과거 20여년간 남단녹지등으로 묶이면서 개발행위가 제한되어 숲은
75%가 7등급,약 20%가 8등급에 이르는 준 원시림이고 하천 수질은 빙어와 버들치
가 서식하는 1급수이다. 서울,과천,안양,의왕,수원,용인,성남의 도심으로 둘러 쌓
인 이 지역은 청계산과 함께 이들 주변도시의 허파역할을 해온 청정지역이다. 이
같이 잘 보전된 자연상태계는 인근 시민들의 자연휴식공간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기름저장소나 지으려고 수십년 간 보전한 것은 아니다.

이 청정지역 중심부에 설치되는 저유소는 사업지구 주변의 숲과 자연환경의 직접
적 파괴뿐 아니라 이후 유출유류 및 수송차량 (일일 대형 유조차 3500대) 등에 의
한 대기오염 (분진,배기가스), 수질오염, 토양오염을 유발하여 이 인근의 자연환
경을 심각한 상태까지 훼손할 것이다.

소수 석유재벌의 이익을 위해 수십년간 보전해 온 자연자원을 수십 만평씩 훼손
하는 것은 국민들의 문화생활기회를 박탈하는 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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