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성명서]도끼로 환경운동을 강행하는 ‘온산환경보전협의회’

성 명 서
도끼로 환경운동을 하는 단체! “온산환경보전협의회”

지난 4월 7일 11시경 공해공장 한국티타늄공업(주) 울산공장 건설현
장에서 조작된 환경영향평가에 의해 건설되는 한국티타늄공장의 건설
을 반대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건설현장에서 있었다. 기자회견이 끝나
고 기자들이 다 돌아간 후 한국티타늄공업(주)의 울산공장 설립에 반
대하는 울산시민의 결연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철야농성을 하기 위
해, 울산지역 40개 민간단체가 공동연대로 결성한 기구인 ‘공해공장
한국티타늄 저지를 위한 시민 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농성장을 마련
하는 도중, 별안간 도끼를 든 20여명의 무리가 한기양 대책위원장, 허
달호 집행위원장, 문군호 간사, 조규식 간사 등 대책위 관련 간부와
실무자들에게 달려들어 발길질과 주먹으로 복부와 앞면을 강타하고,
들고 있던 도끼로 사람을 찍는 시늉을 하며 ‘반대하면 죽여버리겠다’
등의 살인협박을 약 30분간 계속한 후, 짓고 있던 농성장과 농성기자
재를 모조리 도끼로 다 부수었다.

이런 사태를 당한 대책위는 효성금속 노조와 울산 남부경찰서에 지
원과 폭력신고를 해, 남부경찰서 정보과장, 반장,덕신파출소장 등 3명
이 도착하였으나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고 방관만 하는 동안 도끼를
든 온산환경보존협의회 소속 폭도들은 현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도
끼로 환경운동을 하는 단체인 ‘온산환경보전협의회’는 중장비업자들이
주축이 된 사이비 환경단체로서 공해감시라는 미명아래 각종 이권에
개입해 왔으며, 한국티타늄공업(주)의 입주를 적극 찬성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폭력을 행사하여 공사를 강행하려는 폭력집단이 온산환경보
전협의회라는 이름으로 마치 환경운동단체인양 울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내무부는 울산지역 40개 사회단체와 노동조합과 함께 덕신지역
주민들이 정당하게 반대하는 의사를 알리기위해 농성하려는 장소에 도
끼를 들고 폭언과 발길질 등의 폭력을 행사하면서 행패를 부리는 현장
에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수수방관한 울산남부경
찰서 정보과장,반장,덕신파출소장 등을 명백한 직무유기행위로 규정
전원 사퇴케하여야 할 것이다.

울산은 1986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인 온산병이 발생한 곳이며,
인근의 온산공단에 입주해있는 석유화학공장과 제지,펄프공장등에서
내뿜는 대기오염은 인간에게 심각한 위협을 주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한국티타늄공업(주)과 같이 생산공정에서 독성폐기물인 황산철이 연간
12만톤, 석고가 연간3만5천톤 등이 발생하며, 카드뮴,아연,망간 등이
함유된 황산법으로 제조함에 따라 폐황산, 황산세척수,염화철용액 등
대기 뿐만 아니라 수질에도 치명적인 오염을 가져올 수 있는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의 설립을 울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승인하였다. 이는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의 지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의식 있
는 울산시민의 정서를 무시하는 몰상식한 처사이다.
현재 대책위의 문제제기에 따라 울산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서
도 이 문제에 대해 심의를 하고 있는 중이고,대책위는 한국티타늄공업
(주) 측에 환경영향 평가서 등 관련자료 일체를 시민 앞에 공개하여
환경영향평가서 조작에 관한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티타
늄공업(주)측에 배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책위측의 제의를
법적인 절차를 마쳤다는 이유만으로 현장사무소를 짓는 등 공사를 강
행하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과 대책위는 한국티타늄공업(주) 측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입수하여 정밀 분석한 결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및 평가서, 보완보고서가 심각한 오류와 허구성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아 래 –

1. 폭도들을 앞세워 공사를 강행하는 공해기업 한국티타늄공업(주)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2. 환경부는 조작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여 조사결과
를 국민에게 공개하라!
3. 내무부는 폭력행위를 방관하고 그들을 비호한 남부경찰서소속 3인
을 파면하고, 그 진상을 규명하라!
4. 도끼만행을 자행한 온산환경보전협의회는 폭력행위에 가담한 소속
직원들을 공개하고 울산시민에게 공개 사죄하라!

1995. 4. 11.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 세중, 장 을병

문 의 :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부(735-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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