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생태보전 보도자료

[성명서]남산 제모습 망치기 망언의 최병렬 서울시장은 각성하라!

성 명 서

– 거꾸로 뛰는 서울시의 환경정책 –
남산 제모습 망치기 망언의 최병렬 서울시장은 각성하라!

서울시민의 마지막 쉼터인 남산은 그 역사성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남산은 영욕의 세월을
거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방 이후 미군기지들이 남산의 둘레에 진을
쳤다. 또한 한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의 외교관이나 그 가족들이 생활하기 위한
장소로 서울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은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지였다.
그런 관계로 23년전에 남산의 남단에 세워져 시민들에게 답답함과 함께 마음
한구석에 그늘을 지게 했던 남산외인아파트는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3시, 우
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폭파공법을 사용하여 철거되었다. 이 장면이 전국으로
생중계될때 우리는 암울했던 역사의 페이지를 폭파음과 함께 없애버리는 통쾌
함을 맛보았다.
또한 환경운동연합에서는 1992년 남산껴안기행사를 전개하여 국민들의 관심
을 남산으로 집중시키는데 성공, 남산의 복원작업의 필요성과 함께 남산의 제
모습을 찾으려는 운동과 조사,연구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에도 4월 22
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을 살리자, 남산을 살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
고 남산껴안기 캠페인과 남산복원운동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른 민
간환경단체들도 남산제모습가꾸기운동이라는 새로운 도시생태운동을 통하여
남산의 보호와 보존방안들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남산외인아파트 철거후 4개월이 지난 3월 20일, 최병렬 서울시장이
간부회의 석상에서 ‘풍치지구 적용이 학교이전과 아파트 건립에 걸림돌이 되
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지방으로의 이전계획을 가진 단국대부지 1만 7천평에
대해 ‘풍치지구 해제를 추진하라!’는 반환경적인 망언을 스스럼없이 하고, 여
기에 덧붙여 ‘모든 문제는 내가 공개적으로 비난받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했다
고 한다. 이러한 망언은 비난을 받고 끝날 사안이 아니라 그 자리를 떠나야
할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의 부지는 단국대가 지방으로의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국대부지
내 41%를 차지하고 있는 1만7천평의 풍치지구의 조속한 처분을 위해 서울시에
몇 차례에 걸쳐 풍치지구해제를 요청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단국대가 이전한
이후에 6∼30층의 초고층아파트 3천9백22가구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로부터도 지금까지 풍치지구내에 아파트건설을 허가해준 사례가 없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서 어긋나 특혜의 의혹을 살수 있다는 이유로 단호히
거절당해 왔다.
그러나 지자제를 3개월 앞둔 중요한 이 시점에 마지막 임명시장인 최병렬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자체
가 서울시의 최고책임자가 하는 행동이라고 납득하기엔 정신이 온전한 시민으
로서는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작태라고 생각된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1000만 서울시민의 기본권인 환경권을 무시하고
사사로운 감정으로 풍치지구 해제를 허가하는 서울시장에게 당장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주장

1. 1000만 서울시민의 정서를 무시한 서울시의 풍치지구해제 방침을 즉
각 철회하라!
2. 거꾸로 뛰는 서울시 환경정책의 근원 최병렬 서울시장은 당장 자진
사퇴하라!
3. 서울시민의 기본권을 멋대로 위배하는 서울시장의 작태에 침묵하는
서울시는 각성하라!
4. 서울시장 최병렬은 단국대에의 특혜의혹에 대해 진상을 즉각 규명하
라!

만약 이상의 주장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최병렬 서울시장을 공개고발하는 조처를 취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

1995년 3월 21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세중, 장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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