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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8. 외국에선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8. 외국에선

‘어린이 건강 지키기 어젠다’ 설정 등 美·英선 국가 차원서 앞장

선진국일수록 환경오염이 어린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바짝 신경을 쓴다. 정부 차원에
서 관련 조직을 만들고 종합 보고서를 만들기도 한다.

1952년 4000여명이 숨진 영국의 런던 스모그 대참사 당시에 어린이들, 특히 한살 미만의 아기 사
망률은 성인의 두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영국 정부는 어린이들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93년 ‘어린이와 환경’이라는 책
자를 발간,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환경오염에 약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단위 체중당 더 많은 물과 공기를 들이마시기 때문에 물이나
공기가 오염되면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물질을 체내에 흡수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체중 ㎏당 마시는 공기의 양을 비교해 보면 세살 이하의 어린이는 성인보다 두배나 많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마루 바닥에 낮게 깔리는 경향이 있는데 기어다니는 아기는 성인에 비해
더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된다.

어린이는 또 소화기관의 흡수력은 높은 반면 해독.배출작용을 맡고 있는 신장.간.면역기능의 발
달은 완전하지 않다.

이와 함께 어린이는 집 밖에서 노는 시간이 많고 오염된 흙이나 물, 공기를 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린이가 기어다니고 걷기 시작하면서 흙먼지가 묻은 손이나 오염된 물건.놀이기구.장난
감 등을 입에 넣고 빨기도 한다는 것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2000년 말 ‘미국 어린이와 환경’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정부가 관심을 기울인 덕분에 90~99년 대기.수질 오염에 노출된 어린이 숫자가 줄고 있다는 내용
이었다.

예컨대 90년에는 여섯 가지 대기오염 물질 가운데 1개라도 기준을 초과한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
이가 전체의 28%였는데 98년에는 23%로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 천식 환자 수는 크게 증가해 90년에는 5.8%였으나 95년에는 7.5%나 됐다. 백혈병
등 어린이 암환자도 75년에는 100만명당 130건이었으나 95년에는 150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미국 EPA는 96년 가을 ‘환경 위협에서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7단계 국가 어젠다’를
발표했다.

▶어린이의 환경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EPA의 환경기준을 강화하고▶정보 제공을 통해 환경오
염에서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부모의 책임감을 고무시키며▶어린이의 환경문제에 우선 순위를 둔
다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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