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네델란드 호랑이재단(Tigris Foundation) 대표 방한,환경연합과 한국 국민에 협력 요청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와 표범을 지키는 파수꾼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호랑이와 아무르표범을 보호하기 위
해 활동하고 있는 네델란드 호랑이재단(Tigris
Foundation)의 마이클 회테 대표가 방한하여 2월 5일 환경연합을 방문하고, 호랑이와 표
범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연합과
한국 국민의 도움을 요청했다.

세계적으로 야생 상태의 시베리아호랑이는 400여마리, 아무르표범은 40마리 미만이 각
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대부분이 러시아 연해주 남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한국에서 호랑이는 생존 흔적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다행히 표범은
극소수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지난해 확인되었다.

호랑이재단은 1996년 네델란드에서 설립되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와 표범 보
호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여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사조(Phoenix)’ 등의 현지 주민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마이클 회
테 대표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옮겨가 이러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순찰대를 조직하고 밀렵을 감시하여 밀렵에 희생되는 호랑이와 표범 숫자를 줄
이는데 성공했으며, 호랑이·표범·사슴류의
서식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생태 연구, 벌목 방지, 산불 방지, 야생동물 보호 교육과
출판활동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호랑이재단은 이러한 활동을 위한 기금 조성의 방안으로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이 숲에서 생산한 각종 식물성 한약재와 버섯류, 견과류, 나물 등을 한국에 판
매하고자 한다.

이에 환경연합은 러시아 연해주 지방의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에 기반한 호랑이·표범 보
호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들을
재정적으로 도와줄 거래처와 후원자를 함께 찾고 있다.
2003년 2월 6일
환경운동연합
[ 담당 : 생태보전팀 마용운 간사 / 황호섭 팀장 ]
연락처 : 02-735-7000 / 016-260-2361 / ma@kfem.or.kr
마이클 회테(Michiel Hotte, mhotte@inter.nl.net)

※ 참고자료

호랑이·표범 서식 현황
1백년 전, 시베리아호랑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북부와 러시아의 넓은 지역에서 살
고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러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가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이동한다. 한국에서는 1924년
에 전남에서 잡힌 것 말고는 더 이상
호랑이에 대한 공식 기록이 없다.
아무르표범은 40년전만 하더라도 중국과 한국에서는 흔하게 존재했었지만 지금은 야생에
서 살고있는 표범 숫자가 겨우 40마리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블라디보스톡과 멀지 않은 중국·북한과 인접
한 러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63년 이후 공식 기록이 없었다가, 최근 표범이 생존하고 있다는 흔적과 증거가 발견되
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국립환경연구원에서
공식적으로 생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위협요인
시베리아호랑이와 아무르표범에 대한 최대의 위협요인은 밀렵과 서식지 파괴이다. 소련
시대에는 호랑이 가죽과 고기, 뼈 등에 대한
시장이 없어 밀렵이 드물었지만 소련이 붕괴되고 호랑이를 전통약재로 사용하는 이웃 아
시아 국가와의 문호가 개방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그 결과, 1990년대 초반부터 밀렵이 성행하여 매년 60마리 가량의 호랑이가 밀렵된 것으
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시베리아호랑이가
2000년이 되기 전에 멸종될 것이라고 예측했었지만, 다행히, 서양의 환경단체들이 밀렵
방지 활동을 시작하고 자금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러한 활동이 성과를 거두어 호랑이 감소 추세가 중지되었다. 한국과 중국이 호랑이를
비롯한 다른 희귀 야생동물을 약재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킨 것도 이러한 감소 추세를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시베리아호랑이가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밀렵의 위협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호랑이의 서식지인 숲이 위협받고
있다. 러시아의 재정난 때문에 벌목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1998년 루블화 위기
이후 호랑이 서식지에서의 벌목이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호랑이·표범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시베리아호랑이와 아무르표범을 멸종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호랑이재단과 불사조
(Phoenix) 등 12개의 환경단체가 국제적으로 연대하여
아무르표범·호랑이보호연대(ALTA)를 구성했다. ALTA 회원단체들은 러시아에서 10년 이
상 활동해오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5년전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밀렵 방지와 야생동물 서식 모니터링, 전파발신기를 이용한 생태 조사, 환경교
육, 생태 탐사, 산불 방지, 새로운 보호구역
설정 지원과 기존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연해주 지역에서의 밀렵이 거의 사라졌으며, 멸종의 길을 가고 있
던 야생 시베리아호랑이 개체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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