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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상동읍 번영회장 황건국씨 “머리깎을 준비 해야겠지요”

“머리깎을 준비 해야겠지요”












영월 상동읍 번영회장 황건국씨

"이 붉은색 조끼를 다시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랐습니다. 머리 깎을 준비도 해야겠지요.”

지난 24일 강원 영월군 상동읍번영회 사무실에서 만난 황건국(57) 번영회장은 1995년 폐광지
역지원특별법 제정 투쟁을 떠올리는 듯
“산업자원부, 환경부와는 여러번 싸워봤지만 국방부와는 이번에 처음 싸워보게 될 것 같다”며
“서둘러 문제를 제기해 천평계곡이 검토대상에서
빠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폐광지역의 미래를 위해 매우 엄중한 상황”
이라며 “상동에서 먼저 나서면 다른 지역 번영회에서
단계적으로 참여해 수위를 높여가기로 4개 시·군 번영회장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태백산 주변 주민들의 이런 움직임은 다소 성급해 보일 수도 있다. 국방부는 이 문제와 관련
해 “결정된 것은 없고 군산 앞바다에 있는
무인섬인 직도와 영월의 필승사격장을 놓고 미국 쪽과 협의 중”이라고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주민들이
반가워할 일인 매향리 사격장 반환·폐쇄조차 2급비밀로 분류해 일반에 숨기는 것이 국방부의 업
무관행”이라며 “매향리사격장을 필승사격장으로 옮기려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천평계곡 주변에 민가가 없고 상동읍 주민이 얼마 안 돼 이곳을 선택하려는 것
같은데, 만약 실제 그런 일이 추진된다면 제2의
사북·고한사태가 생기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일은 피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바
람”이라고 말했다.

영월/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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