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러시아의 핵폐기물 수입 문제로 29일 방한
환경연합·그린피스인터내셔널, 러시아의 핵폐기물 수입 문제에 공동행동 하기로
○ 그린피스인터내셔널(국제본부) 반핵운동 담당자 Tobias M nchmeyer(토비아스 뮌히마이어)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환경운동연합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Tobias는 30, 31일 이틀간 러
시아의 핵폐기물 수입 문제에 대해 환경운동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관련 국회의원 및 전
문가, 정부기관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 러시아는 지난 7월 11일 푸틴 대통령이 최종 서명함으로써 해외로부터 사용후 핵연료를 비롯
한 핵폐기물을 수입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후 핵연료 처분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중저준위
핵폐기장도 그 위험성으로 인해 부지를 쉽게 정할 수 없는 가운데 경제적인 돈벌이의 수단으로
핵폐기물을 수입하겠다는 러시아정부의 결정에 전 세계의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그린피
스는 반핵운동의 핵심 주제로 삼고 각국 정부의 반응을 추적하고 있다.
○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수입하려는 주요 대상국은 스위스, 한국, 일본, 대만이다. 특히 핵발전
을 더욱 확대하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은 핵폐기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핵폐기물 문제
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러시아가 집중 로비 대상국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북한으로의
핵폐기물 수출이 좌절된 대만은 내년부터 러시아로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경우 핵폐기물을 실은 수송선이 한국 영해를 지날 가능성이 크다.
○ 한국 역시 주요 대상국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정부 관련 부서와 국회에서 조금씩 의견이 제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이 발생시킨 핵폐기물을 자국에서 책임지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타국에 수출하는 것은 대만의 핵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하는 것을 막았던 경험에 비춰보았을 때 비
인도적인 처사이다. 또한 북한의 핵폐기물 수입의지를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 위험천만한 핵폐기
물의 국가간 이동은 주변 국가들을 위험에 몰아 넣을 뿐만 아니라 사용후 핵연료에서는 핵무기
의 원료가 있다. 구소련의 해체된 핵무기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러시아의 경우, 더더욱 핵
폐기장의 안전관리는 불가능하다.
○ 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는 핵폐기물 문제의 해결은 핵발전 중심정책의 포기만이 해결안이며
핵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반대하는 데에 입장을 같이하고 그린피스의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러
시아 핵폐기물 수입정책에 대해 국제적인 차원의 공동행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세부일정은 아래를 참고하십시오.
—– 아 래 —–
방문자 : Tobias M nchmeyer(토비아스 뮌히마이어) 그린피스인터내셔널(국제본부) 반핵운동 담
당자
방문일정
* 10/30 17:00 국회 귀빈식당
국회의원 간담회 – 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 중심
* 10/31 11:00 환경운동연합 마당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러시아 핵폐기장 문제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
– 러시아 핵폐기장 문제 현황과 그린피스 및 환경운동연합의 입장, 한국정부에 요구 사항
– 참가자 : 최열총장, Tobias Munchmeyer, 반핵특위 위원, 양원영(사회자)
* 10/31 12:30 안국동 느티나무
환경연합 반핵특위 위원 및 관련 전문가 만남
* 10/31 15:00 환경운동연합 회의실
정부 관련 담당자들과 면담 –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원자력환경기술원 등
* 10/31 17:00 환경운동연합 회의실
환경단체, 한국반핵운동연대 등 활동가, 반핵회원들과 간담회
2001년 10월 29일
환경운동연합
[담당 및 문의: 환경조사팀 반핵담당 양이원영 02-735-7000, 018-288-8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