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그린피스워크숍] 란유섬을 지키자-대만 섬 야미족

란유섬을 지키자!
— 야미족의 목소리 (반핵아시아포럼원고)

란유섬은 타이완 남서 해안 서태평양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이다. 이 섬
의 총면적은 약 45평방 킬로미터이며 이 지역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이 섬
의 열대림에는 거의 100여종에 달하는 보호수목과 동물종이 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Otus scop’ 역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섬에는 자연 자원만 풍부한 것이 아니다. 이곳은 야미족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야미족의 사라져가는 문화는 가장 잘 보존된 대양문화는
훨씬 더욱 귀중한 예이다. 3천1백명에 이르는 야미족들은 섬의 저지대에 흩
어져서 살고 있다. 야미사회에는 명확하게 규정된 계급 구분이 없다. 그들
은 평화를 사랑하고, 낙천적이며 부드러운 민족이다. 타이완의 모든 원주민
들 중 야미족만이 유일하게 식인의 풍습이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들의 사
회 생활은 자연적인 원리를 지키는데 근거하며 폭력의 사용을 배격하고 있
다. 그들은 또한 나이든 사람들을 대단히 존경한다. 이러한 사회 체계는 모
든 사람의 상호 이익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을 엄격하게 지켜나가는데서 생
겨난 것이다. 모든 사람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일해나간다는 것은 사
람들에게 대단히 큰 도움이 된다. 야미족 중 한 사람이 집을 지으면, 전 주
민이 그를 돕기 위해 협력을 한다.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 들판에서 일할 때
나, 강에서 고기를 잡을 때나 모든 사람이 함께 협력한다. 부족의 경제적인
생활은 공동 토론에 기초하며, 부족의 운명과 전체적인 일들은 상호 의논에
의해 결정된다. 야미의 문화는 대단히 풍부하고 복합적이다.

1946년 대만 정부에 의해 란유섬이 점령된 이후 대만의 자연 자원과 문
화는 급격한 변화를 겪어 왔다. 최초의 침입은 1958년 대만 정부가 형기를
마쳐야 하는 2500명의 죄수들을 이 섬으로 보내면서 시작되었다. 국민당의
퇴역 공무원들이 그들을 지켰다. 교도소를 짓기 위해 그들은 야미족이 그들
의 주곡인 타로(Taro)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땅을 뺏었다. 정부는 죄수
들이 섬을 돌아다니도록 허용하였는데, 그들은 이를 이용해 야미의 여자들
을 강간하고 사람들의 재산을 강탈했다. 이 죄수들은 1979년까지 이 섬을
떠나지 않았다. 1960년 대만 정부는 란유섬의 열대림을 완전히 베어내고 많
은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했다. 그 뒤 그들은 이 부족이 살고 있는
모든 지역에 중국 문화(한족의 문화)와 역사, 언어 등을 가르치기 위한 학
교를 세웠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야미족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끼쳐 그들의
모국어를 잃게 하고, 야미족 문화의 전수가 끊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야미의 문화는 한족의 문화로 바뀌었고, 전통적인 야미족의 건물들은 무너
져 내리고 보기 싫은 콘크리트 벽돌로 된 집이 들어섰다. 10년이 되지 않아
이 콘크리트 빌딩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전통 가옥들은
사라져갔다. 집을 완공할 때 가졌던 전통 축재 또한 사라지기 시작했다. 한
족의 문화를 퍼뜨리기 위한 집중적인 공략으로 야미의 자랑스런 문화는 완
전히 지워져 갔다.

게다가 1977년 대만 정부는 훨씬 더 무자비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
들은 대만 핵발전소에서 나온 독성이 강한 핵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해 란유
섬에 핵폐기장을 건설하였다. 1982년 이래로 13년 동안 핵폐기물의 용량은
총 10만 배럴이 넘었다. 저장소에 대한 관리 부족으로 3만 배럴 이상의 드
럼에서 부식과 누출이 시작되었다. 핵폐기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방사능
에 오염된 토양과 액체를 인근 해역에 버려도 되도록 허가를 받았다. 당연
히 야미족이 고기를 잡는 물이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이 되어갔다. 이로 인
해 생선을 먹고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했고, 어린아
이들에게는 학습능력 상실 현상이 일어났다. 신체 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아
이들은 50명이 넘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핵폐기물임이 틀림없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전력공사가 란유섬의 핵폐기장을 증설하려는 것은 핵
폐기장의 잘못된 관리와 그 피해에 대한 그들의 냉담한 반응을 잘 보여준
다. 대만 정부의 야미족에 대한 무시하는 태도 악의에 찬 행동은 인권을 심
각하게 유린하는 것이며 국제적으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

이 때문에 모든 야미족은 그들의 고향을 사수하기 위해 일어났다. 1988
부터 지금까지, 비인간적이며 인권을 유린하는 타이완 정부의 핵정책을 전
환시키기 위해 10번 이상의 항의 시위를 했다. 우리는 힘없는 소수 민족이
기 때문에 타이완 정부의 냉담한 태도에 우리는 희망을 잃고 슬픔에 빠지기
도 한다. 지난 6월 이등휘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해 “사람들의 소망이 항상
나의 가슴 속에 있다”며 연설을 했다. 야미족은 그가 우리의 요구대로 란유
섬에서 핵폐기장을 없애고 진정 “사람들의 희망”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
다. 우리는 각 나라의 더욱 많은 동지들이 란유섬을 지키는 반핵운동을 지
지해 주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또한 우리는 여러분이 이등휘대통령 앞으
로 란유섬의 야미족에 대한 집단 학살이나 다름없는 핵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줄 것을 간절히 요구한다.

야미족 대표
Shiyman Feaie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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