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그린피스워크숍] 서문(동아시아환경단체준비위원회)

한국 환경단체 — 그린피스 공동워크샵을 개최하며

그린피스의 큰 도움으로 한국의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동아시아의 환경운
동가 , 한국의 지역 활동가를 위한 워크샵을 갖게 되었습니다. 92년을 전후
로 한국의 환경단체들이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의 영역과 국제연대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나가기 시작했고, 최근 일이년 동안에는 한국의 환경
단체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활동도 부쩍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
직까지는 국제연대 활동의 경험이 국내 지역운동에 골고루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갖고 있고, 지구 환경문제에 대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쌓은 경험의 부피를 반
증합니다.
우리 사회에 맹목화된 지표처럼 되고 있는 문제는 있지만, ‘세계화’는 오
늘의 후기산업사회를 표현하는데 적절합니다. 특히 이 말은 세계경제의 단
일화가 가속 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설명하는데 더욱 그렇습니다. 세계무
역기구(WTO)의 창설은 각 나라 경제체제를 동질적인 형태로 변화시켜가고
있으며, 다국적기업(TNCs)의 팽창은 자본에 의한 새로운 세계체제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큰 흐름이 우리의 환경운동이 맞땋뜨려야 하는 존재임
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운동이 지구적 수준에서 발생한 문제를 풀
어가는 형태가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역과 국가, 지역과 세계, 국가와 세계를 어떻게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그
속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의 모형과 전망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우리에게 던져진 또 하나의 과제는 한국사회의 지구윤리성을 모색하는 것
입니다. 한국 경제의 외형적 성과는 소위 저개발사회를 착취하는 것으로 나
아가고 있습니다. 공해기업 이전, 열대림 파괴등으로 한국자본에 의한 동남
아시아 국가등의 지역사회 파괴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우리 내부의 운동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우리사회의 윤리성을 세우는 노력과 활동이 한국 환경운동 속에서 본격적으
로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한국 지역운동가들이 이번처럼 많은 규모로 국제 워크샵에 함께 하기는 처
음입니다. 각 개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은 제한되어 있지만, 참으로
귀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열띤 토론과정을 통해서 얻게될 핵, 지구환
경, 국제환경정치의 흐름 등에 대한 실질적 정보 못지 않게 통합되는 지구
사회속의 지역운동에 대한 나름의 전망을 얻는 데도 값진 시간이 되리라 생
각합니다.
또한 이번 워크샵이 한국의 지역운동과 동아시아의 환경운동이 함께 할 수
있는 틀을 발견하고, 그린피스의 축적된 경험이 한국 환경운동의 역량을 질
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하며 동아시아 참가자를 환영하며, 그린
피스에 감사를 보냅니다.

1995.9.20.
동아시아 환경협력회의 한국환경단체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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