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회원과 함께 푸른 희망 복구를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누구라도 환경운동연합 누하동 사무실을 찾아온 사람이라면 너른 앞마당에 300년 된 아름드리 회화나무를 기억할 것이다. 감나무와 뽕나무, 향나무에 가려서 그 우아한 자태를 맘껏 자랑하지는 못했지만 환경운동연합의 상징적인 나무로 활동가들과 시민들에게 따가운 햇살을 막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2009년 새로운 봄을 맞아 환경센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후원하신 분들을 초대하면서 일부 나무와 풀을 정리하고 고목의 가지치기를 하자 회화나무의 아름다운 위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회화나무의 가치치기를 한 곳에는 작은 상처들이 남아있지만 그 주위로 새로운 가지와 순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 푸른 하늘 속에 펼쳐지게 되었다.


환경연합 앞마당의 회화나무처럼


지난해 회계 부정 사건 이후로 회비와 후원금이 감소되고 활동가들의 생계비와 인원이 대폭 줄어든 것은 비단 환경연합만만의 상처가 아니라 전체 시민사회단체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다. 오래전부터 시민사회단체에 도덕적 상처를 내려고 시도한 언론들과 광우병 소고기, 한반도 대운하, 언론 악법 등 각종 정책을 관철하고자 한 이명박 정부가 환경운동연합을 시작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발에 족쇄를 채우면서 그들이 원하는 수많은 개발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 와중에 드러난 내부 문제로 환경운동연합은 정부나 언론으로부터 시민사회단체의 탄압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책임감에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또한 시민과 국민으로부터 희생과 헌신을 기초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도덕성을 의심받게 만들었다는 자괴감에 스스로 몸을 낮추면서 기존의 환경운동의 활동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 마당의 회화나무처럼 상처를 치료하고 새로운 살이 돋아나기 위해서 뼈를 깎는 아픔과 고통을 아직도 겪고 있으며 남아있는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 전국사무처가 인고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에도 전문기관과 전국 50개의 환경운동연합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지켜내고 있다. 시민환경연구소는 생명의 강 연구단을 출범시켜 4대강 정비사업의 실체를 밝혀내면서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고, 바다위원회는 한국에서의 참치 남획과 고래 포경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환경운동연합은 인간의 생명에 치명적인 석면 사용과 피해의 과학적인 조사와 함께 정부 정책 반영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국민들과 함께하는 손수건 캠페인, 내 탄소 고백운동 캠페인, 토종 종자 지키기, GMO 반대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국토, 해양 파괴 및 난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감시와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내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환경운동연합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서 회원들은 지난해와 올 초에 잠시 감소세를 보였기도 했지만 지역 중에서는 2배 가량의 회원이 늘어나는 등 환경운동연합의 근본이 되는 회원 및 시민의 사랑은 아직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새 살 다시 돋아 시민과 함께


환경운동연합은 국민과 약속했던 돈 안드는 조직, 투명성의 제도화, 시민성의 회복을 위해서 지금도 많은 것을 바꾸고도 있지만 아직도 지속적인 노력과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회원들과 시민들의 눈높이를 통한 생태적인 운영 구조와 참여 프로그램을 시도하려고 한다. 대의원 총회를 통해서 회원과 시민의 참여를 높이고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할 장기적인 계획도 있다.


또한 환경 아고라와 온라인 환경커뮤니티를 구성하고 환경 다산콜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회원들의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한 회원 조직을 환경운동연합이 오랫동안 활동했던 운동 분야인 동물, , , 바다, 에너지, 자전거, 사진, 영상 등 재미있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으로 강화하고, 온라인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회화나무 마당과 1, 2층 생태교육관 및 생태강의실에서는 매일 환경 영화와 먹거리, 에너지, 생태도시, , 생태학 강의와 우리 시대의 강연을 진행하면서 모름지기 지역의 사랑방이자 시민들에게 환경이 소통되는 회화나무 광장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다.


가지치기를 하고 새로운 살이 돋아나려고 하는 마당의 회화나무처럼 환경운동연합은 아직 상처가 아물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살이 다시 돋아서 우리 사회에 푸른 희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원과 어깨를 걸고 시민과 호흡하며.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시민사회신문에 기고 되었습니다

admin

admin

환경일반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