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진정한 소통은 우리가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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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창릉천은 고양시를 관통하는 유일한 하천이다. 구간에 따라 1급수에서 3급수의 수질로 도시하천 중에서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자연형 하천이다. 매일 출근하는 길에 바라보는 창릉천에는 많은 새들이 보인다. 대부분이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 청둥오리 같은 오리류들인데 이 외에도 왜가리들이 물가에서 노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겨울과 봄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까지도 볼 수 있다.



▲창릉천 ⓒ작은잎(tcjdh)님

오늘은 어떤 새들이 있나 살펴보자니 지하철을 타고 지나갈 때면 창릉천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또한, 요즘같이 장마철이 되면 창릉천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작년 화정역은 물난리가 나서 지하철 운행이 마비가 된 경험이 있다. 창릉천의 수위가 최상위를 이르렀지만 다행히 도심으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이것은 창릉천이 인위적인 제방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자연형 하천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작은 개울 건너편 사정은 완전히 다르다. 지난해부터 은평 뉴타운 개발로 아파트가 하나둘 서더니 지금은 콘크리트 숲으로 가득 메워졌다. 멀리 북한산 자락을 보며 그나마 팍팍한 도심 속 생활의 마음의 여유를 찾던 나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씁쓸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요즘 TV뉴스를 보면 화가 나서 어느새 채널을 돌린다. 온갖 이슈가 해결의 실마리도 보지 못한 채 계속 쌓여만 간다.


어제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을 살리기 위한 2차 범국민대회가 서울역광장에서 열렸다.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보면 30분도 채 되지 않아 온갖 사연을 가득 담은 서명판과 홍보물, 현수막이 넘쳐난다. 국회의원들은 의사당에서 서로 몸싸움해가며 대치하고, 시민들은 거리에서 전경들과 마주하고, 정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2차 범국민대회에서 ‘4대강 삽질을 멈춰라’ ⓒ박종학



우리는 미래세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불가능할까? 노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에 찾았던 이들에게 했던 말처럼 출세한 사람이 아닌 훌륭한 사람이 대접받는 그런 사회에서 살고 싶다.
 
진정 건강한 사회는 다양한 능력과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잘 어우러져야 한다. 남는 부분은 함께 나눠 사회의 다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그런 사회 말이다. 최근에 우리 정부의 소통에 문제가 많다는 논란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이 잘 존중받지 않고 있다는 데에 핵심이 있다.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다같이 만족하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우리는 이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이다.


정부는 부자와 서민, 보존과 개발, 평화와 분쟁의 다리의 역할에 충실해주길 바란다.
제발 부탁컨대 지금의 순간을 후대가 역사적으로 평가하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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