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관련자료

[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2. 질병 부르는 대기 오염 ①





서울 발암물질 제주의
2.5배





대기오염이 심한 서울 시민은 연천.강릉.제주 지역 주민보다 두세 배에 이르는 발
암물질에 노출돼 있다.

서울대
의대 강대희 교수팀은 최근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의 초등학교 어린이와 어머니 300명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암과 관련된
대사산물(OHPG)이라는 물질이 서울에서 훨씬 많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OHPG는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체내에 들어와 일부 분해되고 남은 부산물이다. 많이 검출될수록 발
암물질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서울 거주자에서는 OHPG가 소변 ㎖당 60pg(피코그램, 1조분의 1g)가까이 들어 있으나 경
기도 연천.제주.강릉.천안 지역
주민은 20~38pg 정도였다. 특히 자동차 통행량이 많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일수록
OHPG 검출량이 많았다.


먼지에 들러붙어 있는 벤조(a)피렌의 농도는 서울.부산 등에서 ㎥당 2.6~12ng(나노그램, 10억분
의 1g)이 측정됐다. 영국 런던의
0.3~1.8ng, 미국 시카고의 0.5~1.5ng 보다 훨씬 높다.

*** 폐암.심장병 사망 늘어


이 같은 대기오염
물질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켜 건강을 해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에서 한해 120
만명이 폐암으로 사망하며 이 가운데
6만2000명은 대기오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암학회 암예방 조사 대상으로
등록한 성인 50만명을 추적한 미국
브리검영대학과 뉴욕대학의 연구진도 대기오염 물질과 폐암 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
고했다. 공기 ㎥당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폐암
사망자 수가 8%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 단국대 권호장 교수와 서울대 조수헌 교수팀의 조
사에선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과 심장병 환자의
사망률이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1년 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날의 오염도를 100으로 했을 때,
75의 오염도를 보인 날의 심장병 환자의
사망률은 25의 오염도를 보인 날에 비해 5.4%포인트나 증가했다.

대기오염은 호흡기뿐
아니라 순환계에도 지장을 준다. 한양대
이종태 교수 등이 서울지역에서 급성 뇌경색에 의한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먼지.아황산가스.오
존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면 뇌경색 사망률이
3~6%포인트 높아졌다. 뇌졸중의 하나로서 뇌혈관이 막힐 때 발생하는 뇌경색은 대기오염 물질이
인체 내 혈액의 응고성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2년 발표된 인하대.한양대 등 국내 대학팀과 미국 하버드
대 공공보건대학과의 공동 연구에서도 서울
지역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대기오염 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와 함
께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가 높은 농도의
아황산가스.먼지에 노출되면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미
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PAH에 심하게 노출된
임신부가 낳은 아기는 노출이 심하지 않은 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체중이 평균 9%, 머리둘레
가 2% 작았다고 보고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도 미국 내 86개 대도시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오염이 증가하면 유아 사망률이 최고 40%
포인트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전체 유아
사망의 11%가 미세먼지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 조산.유아사망도 증가

매년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는 호흡기에
큰 부담을 준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2002년 3월 18~23일의 황사 기간 중 호
흡기 환자는 7% 증가했다. 특히
7~12세의 비중이 9%에서 12%로, 13~18세는 5%에서 7%로 늘었다. 성장기의 어린이.청소년들은 등.
하교시 황사에 노출돼 건강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단국대 권호장 교수는 전체 호흡기 환자 수는 황사 발생시 큰
차이가 없었으나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는
황사발생시 9% 정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다음 회는 실내공기 오염 문제를 다룹니
다.

◇대기연구팀=권호장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이종태 한양대 의대 교수,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김예신 연세대 환경
공해연구소 연구원, 임신예 서울시립 서대문병원
의사

◇취재팀=강찬수 환경전문기자.권근영 기자<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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