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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냉각수, 해양생물엔 ‘지옥탕’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소는 다량의 바닷물을 취수한 뒤 냉각계통을 거쳐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해
양생물은 여러가지 피해를 입는다. 먼저 취수구 펌프에서 생물체는 빠른 속도에 의한 충격과 기
계적인 마찰, 급격한 압력변화를 겪는다. 이어 부착생물을 막기 위해 주입하는 염소계통의 약품
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 복수기에 들어가 몇 십 초 사이에 온도가 10℃ 가량 급상승하는 열충격
을 받은 뒤 바다에 돌려진다.
주로 크기가 작은 플랑크톤들이 몇 분에서 몇 십분 동안 계속되는 기계적, 화학적, 열적 충격을
받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한수원 조사를 보더라도 식물플랑크톤의 40%, 동물플랑크톤의 20%가
냉각계통을 지나면서 죽는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서는 100% 가까운 치사율을 보이기도 한다.

해조류도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김과 미역은 더운 물을 만나면 생장을 멈춘다. 원전이 들어서
기 전 고리연안에는 모두 133종의 해조류가 있었지만 원전가동 10년만에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이동성이 있는 어류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수온상승은 질병 감염을 쉽게 한다. 또 겨울철 온배
수 수역에 몰려든 물고기들이 발전소 가동중단 같은 돌발상황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또 온
배수에 들어있던 과포화된 공기가 물고기의 혈액 속에서 기포를 형성해 혈관을 막아 죽게 하는
‘기포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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