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참가기]꼬불꼬불 산 속의 와글와글 숲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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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비가 올 거라는 기상 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하늘은 파랗고 햇빛은 기분좋은 가을
같은 아침입니다.

아침 9시 30분, 워크샵 장소인 삼청공원에 서둘러 도착했는데도 열의에 넘치는 선생님들을 따라잡기란
역부족인가 봅니다. 모임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워크샵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간간히
눈에 띄네요.

오전 10시 30분, 스물여덟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드디어 제7기 유아교사 워크샵의 막이 올랐습니다.
처음 주제는 숲 연구소의 들풀선생님과 함께하는 숲 이야기였는데요. 어느새 눈은 반짝반짝 고3 수험생을 방불케 하는 열의로 수첩과
연필을 꺼내지 않는 손이 부끄러울 정도였답니다. 한 시간 가량 삼청공원을 걸으며 여러 가지 나무와 풀, 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지요. 아이들처럼 만져보고, 냄새 맡고, 신기해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 속에서 즐거운 환경교육의 시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시작된 주제별 모임은 모둠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새로운 선생님들과 만나게 해드리려는
진행팀의 계획을 뒤엎으시고 같은 모양의 이름표로 친분을 과시하시던 선생님들의 재치스런 모습에 꿈꾸다가 보기 좋게 당했습니다.^^
주제별 모임은 이야기 만들기, 나무씨앗 만들기, 숲 놀이, 수서 생물 관찰하기로 진행되었는데요. 네 군데의 코스별 이동에도 즐겁게
교육에 임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좋았답니다. 간간히 메모도 하며 모둠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들이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자, 그럼 네 가지 재미있는 환경교육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숲 이야기

첫 번째 마당 꼬불꼬불 꽃 이야기, 나무와 식물이름으로 이야기 만들기를 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자못 진지했답니다. 앞 사람과 마음을 맞춰가며 하나하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불쑥불쑥 튀어
나올 때 마다 까르르 웃으시며 심각하게 이야기의 결말을 기다리시던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처럼 즐겁게 지내시는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그마하게 전시되어 있는 환경도서들도 진지하게 둘러보고 책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 하나, 글씨하나에 집중하여 꼼꼼히
자료를 챙기는 모습들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전하고 싶어 하시는 선생님들의 마음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째마당 씨앗이 시끌시끌, 작은 오솔길을 지나 있는 아늑하고 예쁜 마당에서 여러 가지 씨앗을 만들어
날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펠러처럼 팽그르르 돌아가는 단풍나무 씨앗모형과 소나무 씨앗모형은 언제나 가만히 서 있는 나무들이
어떻게 번식해 나가는지를 아이들과 즐겁게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중대백로 모형도 각자의 개성에 맞추어 색칠해서
만들어 보고요. 선생님들의 개성에 따라 백로의 색깔들도 알록달록 찬란하네요.

셋째마당 와글와글 숲 놀이, 삼청공원속의 작은 숲속에서 이루어진 숲 놀이는 아이들과 숲 속에서
별다른 도구나 지식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바보 다람쥐가 되어보기도 하고
곤충의 보호색을 경험하고 아이들처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놀기도 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아이들처럼 신나게 놀아보셨으니
아이들과도 즐겁게 놀 수 있으시겠죠!

▲물속이 물렁물렁

넷째마당 물속이 물렁물렁, ‘발 벗고 물속에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기우에 그치고
우리의 멋진 참가자들은 물속에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으셨답니다. 여름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쨍쨍 내리쬐는 햇볕의 도움으로
수서 생물도 관찰하고 물속의 시원함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지요. 곤충들이 많지 않아 풍성한 관찰은 되지 않았지만 아쉬움은
곤충 퍼즐 맞추기로 달래고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도 들으면서 숲 속의 또 다른 즐거움인 계곡의 느낌을 만끽했답니다.

오후 4시30분으로 예정된 마침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환경교육에 대한 선생님들의
생각나누기로 마무리 하였는데요. 선생님들 한분한분 모두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일상생활에서 떨어질 수 없는 공기, 소금과도 같은
것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시네요.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친밀하게 다가가는 환경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이 환경을 지키는 미래세대로
자라나는데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생각을 같이 하셨답니다.

바람이 상쾌하게 불어오는 늦여름의 오후, 스물여덟분의 선생님들은 마음 가득히 즐거운 환경교육의
햇살을 안고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가셨답니다. 선생님들 한분 한분이 계신 곳마다 환경교육의 새싹이 튼튼하게 자라나겠죠!

글, 사진/ 환경교육센터 꿈꾸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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