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탐방기]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 인왕산 숲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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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5월, 어린이와 부모님, 성년과 선생님의 날, 석가탄신일이 빼곡하게 끼인
달이죠. 이 때 가장 바빠지는 계층(?)은 무엇보다도 가족들이겠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늘 드리는 선물, 외식보다 가깝고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인왕산에 도시락을 준비해가서 즐거운 가족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와 함께 인왕산 나들이를 해보시겠어요?

인왕산은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있는 인왕산은 높이 338m로 전체가 화강암으로 된 서울의 대표적인
산이에요. 산 정상에 오르면 서울 전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선시대 화가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죠.
또, 인왕산 속에 푸욱 파묻힌 파아란 청와대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잘 정비된 숲탐방로만 따라가면 힘들지 않게 두, 세 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어느새 인왕산 숲 체험을 할 수 있죠.

종로에 있는 궁궐과 인왕산의 관계?

우리가 살고 있는 종로는 과거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과연
옛 선인들께서는 그 많고 많은 장소 중에 종로에 궁궐을 지었을까요?
궁궐은 왕과 왕의 가족들이 지내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곳이에요. 지금처럼 과학문명이 발달되지 않았을 옛날에는 자연지형을 잘 활용하여
자연재해나 여러 재난에 대비를 하였지요. 밑에 있는 그림을 한번 살펴볼까요?
궁궐을 둘러싼 여러 산들과 강을 볼 수 있죠? 사방으로 둘러싸인 산들과 하천(청계천)이 궁궐을 풍수해, 화재, 전쟁을 막아주는
든든한 자연 방패가 되었답니다.
주산인 북악산은 높고 가팔라서, 궁궐의 기운을 보호하고, 궁궐로 들어가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어요. 이에 비해 편편하고
둥그런 남산은 궁궐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역할을 하였지요. 궁궐의 좌우에 위치한 낙산과 인왕산은 궁궐에 있는 따뜻한
바람과, 촉촉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주어, 항상 좋은 흙을 밟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산들이에요. 그리고 청계천은 수해나
화재,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수분공급원의 역할을 하였지요. 어떠세요? 산과 하천으로 둘러싸인 궁궐과 종묘사직이 있는
종로! 너무 멋있고 자랑스러운 곳이지요?

이제 인왕산을 살펴보기로 해요.

서울의 서쪽에 해당하는 종로구 옥인동, 누상동, 사직동, 무악동, 홍제동, 부암동에 걸쳐 있는
인왕산은 조선 개국 초기에는 서산(西山)이라 불려지다, 세종때부터 인왕산(仁王山)이라 불려졌어요. 본래 인왕이란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신(金剛神)의 이름인데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에서 산의 이름을 바꾸었다고 하네요.
혹시 어르신들이 ‘예전에 인왕산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는 말씀을 들어보셨나요?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전, 인왕산에 사는
호랑이가 궁궐이나 민가에 침입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혔어요. 그래서 엄청난 상금까지 걸고 호랑이 사냥에 나섰지만, 피해를 줄이기에는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까지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요.
인왕산은 다른 산과 달리 흙보다 돌이 많은 산이에요. 그래서 다른 산에서 볼 수 있는 풀, 나무들을 조금밖에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딱딱한 돌산에서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인왕산만의 여러 생물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인왕산 탐방을 해봐요!!

인왕산 숲탐방 코스는 황학정을 지나 왼쪽에 작은 길로 시작이 되는데요.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종합안내판이 있으니까 안내판 따가 길을 걸어가면서 주위에 있는 식물을 찾는 기분도 쏠쏠하답니다. 아참! 인왕산 숲탐방로는 작년에
환경연합에서 만들었는데요. 숲탐방로마다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은 시각장애인도 읽을 수 있게 점자로도 되어있어요.
점심시간 때쯤 인왕산에 오셨다고요? 걱정마세요. 산에 오르자마자 평평한 돌이 있어 그 곳에 앉아 황학정을 바라보며 도시락을 먹는
기분도 정말 끝내주지요.
인왕산에는 다른 산보다 알록달록한 꽃은 보기 힘들지만 아기자기하니 예쁜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산속에 숨어있는 수양벚나무,
하얀 꽃과 빨간 열매를 매달은 팥배나무, 길마다 핀 개나리, 개나리 앞에 멀리 보이는 인왕산이 참 웅장해보이지요?

어느 잎이 신갈나무잎이에요?

잘 정비된 숲탐방로 나무 길을 따라 참나무류 잎사귀를 한 잎씩 주워보세요. 크기도 다르고, 잎
모양도 다 다르죠? 탐방로 입구에서 30분쯤 걸어가면 옥인아파트가 보이고 그 부근에 여러 종류의 참나무 잎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 안내판이 보일거에요. 넓고 평평한 신갈나무, 잎 가장자리에 가시처럼 삐죽삐죽한 상수리나무까지… 눈을 감고 오목한 안내판을
만져보면서 잎의 모양을 외워보세요.
숲속을 걷다보면 멋들어진 벚나무 길도 나오고요. 바람에 날리는 벚꽃과, 봄꽃내음을 맡으면서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에요.

시원한 약수물 한잔에 몸 속까지 깨끗해져요!

옥인동으로 넘어오는 마지막 산책길에 청운약수터가 떠억~~하니 자리 잡고 있죠. 두세시간 정도
인왕산 숲탐방을 한 후,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고 내려오면 마음도 몸도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거에요.
하얀 호랑이를 닮은 종로의 보물 돌산 인왕산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드는 5월이 되세요~~

그 밖에…
환경교육센터에서는 인왕산의 역사, 문화, 생태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선생님과 함께 인왕산에서 자연물을 만들고 인왕산 호랑이가
되고 싶은 가족은 교육센터로 문의하세요~

다음 달에는…
다음 달에는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러 가봐요.

글, 사진/ 환경교육센터 안창연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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