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관련자료

보길도 상수원댐 증축 않기로

보길도 상수원댐 증축 않기로

민·관검토위 잠정결론
“취수장·관로 시설보강”

올해 초부터 첨예한 찬반 논란을 빚어온 보길도의 상수원댐 문제가 증축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
이 잡혔다.

지난 4월 환경부의 중재와 완도군과 보길도주민대책위의 합의로 구성된 ‘부용리 상수원댐 문제
민·관검토위원회’는 최근 기술소위원회에서 “댐을 증축하지 않고도 취수장과 관로 등 시설 보
강과 개선을 통해 물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림에 따라 다음달 중으로 전
체 회의를 열어 최종합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13명의 민관검토위원 가운데 토목·수리 전문가와 환경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술소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기존 댐의 안전성, 취수장과 관로의 누수율, 물 수요 예측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 60%가 넘는 누수율과 과다산정될 물 사용량 등을 고려할 때 지금 단계에서는 댐
중축 필요성이 없다”는 의견을 모아 이를 전체 검토위원회와 환경부 등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민관검토위원회가 이런 결론을 확정할 것에 대비해 완도군에 댐 증축 계획
과 별도로 기존 댐 시설보강과 빗물집수시설 설치 등 상수설비와 운영 개선 대책을 세우도록 지
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댐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보길도 시인’ 강제윤씨는 “기술소위원회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
로 댐 증축 불필요 의견을 제시한만큼 전체 검토위원회에서도 이를 존중해 합리적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술소위원회에 참가한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상수원댐의 설계나 시설기준에 대한 전문
가들의 이견이 분분하고 규정도 미비해 상당한 진통과 마찰을 겪었지만 서로 양보해 합의를 끌어
낼 수 있었다”며 “환경 갈등을 민·관 협의로 풀어내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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