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봄, 수리산으로 떠나는 곤충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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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5월
1일, 오후 2시.
산으로 들놀이를 가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씨!
다들 들뜬 마음으로 엄마와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들떠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코 오늘 우리의 안내를 맡아주실 강사 선생님을 꼽겠어요.
원칠한 키에
약간의 색이 들어간 안경에 전체적으로 유지태 분위기를 풍기는 선생님은 오늘의 곤충탐험을 위해 멀리 춘천에서 오신 대학원생인데요, 오늘 아이들과의
만남에 대한 흥분과 기대가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나더군요.
출발하기전 수리산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 주십니다.
도심 인근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할때 종의 다양성과 개체수가 월등히 많고, 생태 보전의 정도가 높다는 것,
맑은 물에서만 사는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가 살고
있다는 것, 한국 특산종인 큰주홍부전나비가 산다는 것 등등.
수리산이 이렇게 보호가치가 높고 훌륭한 산이라는 사실이 한편 놀랍고, 한편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답니다.
차를 타고 약 20분 정도를 달려 수암봉의 조금 아래쪽인 원당골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사 선생님은 아주
커다랗고 가제트 팔처럼 길어지는 대형 곤충 채집망을 들고 성큼 성큼 앞장 서 가십니다.
몇 발자국 가지 않아 길앞잡이를 잡아 보여주시는데,
참 아름다운 곤충이더군요.
나무를 훑으면 자나방의 에벌레 자벌레와 여러 잎벌레들이, 풀숲을 훑으면 작은 베짱이와 메뚜기들이, 땅 밑을 보면
불개미와 먼지벌레 들이 잔뜩 쓸려나옵니다.
털두꺼비하늘소, 긴꼬리제비나비,대만흰나비들도 잡았느데, 나중에는 아이들이
아예 선생님 채집망을 빼앗아 잡고 다녓답니다.
물론 곤충과 상관없이 개울에 가서 가재를 잡거나, 돌을 들어올려 놀래기를
잡는 아이들도 있었고요..
여기서 한가지..
가재나 개구리등을 잡을땐, 맨손으로 잡으면 절대 안된답니다.
개구리 몸의 온도와
우리 손의 온도가 17도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못하면 개구리가 화상을 입게되요.
목욕탕에 가면 열탕이라고 있죠?
뜨거워서 어린
아이들을 잘 들어가지도 못하는 그온도가 기껏 우리 체온과 7도 차이라고 하니, 17도라면 화상을 입을만 하겠지요?
꼭 기구를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꼭 제자리에 돌려놓길 바래요.
곤충 탐험이 조금 힘들어질 즈음, 우리는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답니다.
때죽나무(열매를 갈아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는 말에서 유래) 로 만든 나무 목걸이를 사포로 열심히 문질러 박박 때를
벗기고, 하얀 속살이 뽀얗게 드러나면 거기에다 곤충의 그림을 그리고 이름도 예쁘게 적어 목에다 걸었습니다.
아이나 엄마나 다들 너무
잘그리더군요.
끝내고 돌아오는길, 곤충연구소에서 주는 곤충엽서도 하나씩 받아들고, 이래저래 무지 즐겁고 남는 거 많은
날이었답니다.
이 글을 보신 회원여러분,
다음 기회는 정말이지 놓치지 마세요.
꼭이요~~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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