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한국의 교육방식이 맘에 들어요.”

글 : 환경교육센터 장미정 간사
사진 : 환경교육센터 자원봉사자 유태안, 장미정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전국 지역 환경운동연합의 대학생 자원 활동가들과 함께 “중국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미국의 AFSC(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라는 단체의 주최로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중국여름”
프로그램에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지난해부터 결합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는 미국팀 8명, 중국팀 12명, 한국팀 5명으로 캠프의
주요내용은 ‘교육’과 ‘환경’이며, 하루 총 6시간 중 3시간의 영어교육과 2시간의 환경교육, 1시간의 자유 활동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고, 1시간의 자유 활동에서는 한국어교육이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캠프기간동안 “한국팀의 환경교육 활동”은 크게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수업, 참가자들과의
환경분과 활동, 전교생 참여 환경의 날 기획 및 진행, 가정방문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 환경교육 수업활동

지역 환경문제와 전지구적 환경문제를 주제로 한 이론수업, 생태적 감수성에 초점을 둔 현장체험활동을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민주시민교육의
방법이나 자연놀이, 게임을 통한 환경교육 등의 되도록 다양한 교육적 방법들을 시도하였다. 중국 아이들의 경우 처음 접하는
‘재미있는’ 수업에 대해 한국의 교육방식이 맘에 든다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많이 전달해 왔으며, 중국교사들의 경우에도 시작
전 회의적인 태도를 수업이 진행되면서부터 함께 참여하는 태도로 바뀌는 등 긍정적 반응이었다. 진행팀에서도 한국의 환경교육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 프로그램에서의 환경교육 내용에 있어서의 주도적 참여를 제안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처음 중국팀과의 환경교육 논의 과정에서는 서로의 사회문화적 차이와 한중 통역의 역할을 맡았던 연변대의 불참 등으로
인한 소통의 문제로 중국팀과의 교육내용에 대한 공유나 파트너쉽을 형성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중국팀의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한국팀은 풍부한 교육 자료와 내용이 있는 만큼 서로의 파트너쉽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 한국팀 환경교육 커리큘럼

주제 활동내용
8/4 환경전반 서로 인사 – 인터뷰게임/ 도입; 우리 지역의 환경문제 인식 공유 –
브레인스토밍
8/5 환경전반 우리 지역의 환경문제 대안마련 생각 모으기 – 마인드맵 / 자연놀이 –
‘박쥐와 나방’
8/6 생태계 이론 – 생태계의 순환과 필요성 / 자연놀이 – ‘뱀눈놀이’, ‘새눈놀이’,
‘애벌레가 되어’
8/8 물(1) 이론 – 물의 순환/ 자연놀이 – 자연 속 보물찾기
8/9 물(2) 이론 – 물, 물이 없다면? / 실험 – 간이 정수기 만들기
8/10 산림파괴 이론 – 인간과 산림파괴/ 자연놀이 – 자연 속 빙고, 자연의 소리 및
메모리게임, 의자 되어보기(모둠별 로테이션)
8/12 공기(1) 이론 – 공기의 구성, 오염된다면, 없다면?
활동 – 오존층을 지키자!(게임)
8/13 공기(2) 이론 – 지구온난화, 오존총 파괴
활동 – 자유활동
8/14 쓰레기
재활용
이론 – 쓰레기, 러브캐널 사건
활동 – 우리 학교 환경지도 만들기
8/17 쓰레기
재활용
활동1 – 우리 마을 쓰레기 주워 분리하기 및 쓰레기 분해기간 알아보기/
활동2 – 우리 학교 환경지도 만들기 협력작품 완성/
활동3 – ‘니모를 찾아서…’ 애니메이션 시청 및 소감문 쓰기
8/18 토양오염
환경전반
이론 – 토양오염, 농약
활동 – 전체내용 복습 게임, 환경퀴즈
8/19 환경의 날 활동 – 재활용 및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및 전시회, 각국의 전통놀이
체험, 환경퀴즈대회
8/21 졸업식 발표회

■ 환경교육 활동 사진들

하루 2시간의 환경 수업 중에 한 시간은 생태적 감수성을 체험함으로써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자연놀이 프로그램들로
진행하였습니다.

▲의자되어보기
▲비소리만들기
▲박쥐와 나방놀이 ▲애벌레놀이
▲자연속 빙고 ▲자연의 보물찾기


# 환경위원회 활동과 ‘환경의 날’ 기획 및 진행

참가자들의 민주적 의사수렴 통로를 보장하고 자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록, 미팅분과 등의
위원회가 운영되었는데, 그 가운데 환경위원회의 활동에 한국팀은 3명이 참여하였다. 초기 위원회의 역할로서 제시된 것이 환경수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돕는 것이었는데, 이는 기간 중 환경교사 전체모임이 잦았기 때문에 역할이 중복되어 사실상 모호했고,
또한 생활환경에 대하여는 라이프 스타일 위원회에와 중복되는 점이 있었다.

한국팀에서는 ‘환경의 날: everyday earthday’을 제안하여 전교생이 참가하는 행사로 추진하였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만들기 및 전시회, 환경퀴즈대회, 각국의 전통놀이 체험 등의 행사로 즐거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환경의 날(1)
직접 만든 ‘everyday EAThday’현판아래서…

▲환경의 날,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만들기


# 가정방문과 홈스테이

■ 가정방문 1 – 학생 가정방문

가정방문은 담당 학급의 아이들 중 신청을 받아 가까운 3명의 집을 방문하였다. 가정방문을 위한 사전계획서를 작성하여 환경과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가정방문에서 만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매우 커서 어떻게 해서든 대학까지는 교육을 시키겠다는 가정도 있었고 반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이가 지속적으로 학업을 유지하는데 대해 회의적인 가정도 있었다. 또한 부모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나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집이 있었는데, 그것이 농촌에서는 하나의 추세(현상)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역시 수십년전 한국
농촌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학생가정방문. 중국의 농촌마을의 집앞엔
항시 작은 의자 몇 개가 나와 있습니다. 마실와 쉬다갈 이웃들을 위한 자리이지요. 가정방문에 함께 했던 학생들과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 가정방문2 – 화장실 시범설치 가정방문
지역민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환자가 있는 가정 2~3군데를 대상으로 화장실(톱밥이용 좌식 화장실)을 설치해주고
화장실의 이용방법과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가정방문을 하였다. 위생이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중국의 농촌의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나무틀과 양동이, 톱밥을 활용하는 좌식 화장실의 보급은 매우 신선하며 급진적인(?)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으며, 보급하는 후난농업대학생들의 사업은 일종의 특혜를 베푸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중국농촌캠프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은 매우 효과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의 특성과 환경에 맞게 적극적으로 시도되는 사업들은 보다 유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 가정방문3 – 홈스테이

홈스테이는 호남성 시내에 위치한 호남 제1고등학교 학생들 중 신청을 받아 2명씩 홈스테이하였다. 농촌(시골) 지역과 달리
비교적 경제적 수준이 높고, 아이들의 학업수준도 높았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친절함 등 정서를 느끼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도시 농촌간의 극심한 빈부차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 적어도 내가 방문한 가정의 경우 – 중소도시 중국인들의
집들은 겉보기에는 허름하지만 집안은 소박한 풍부함과 정돈됨을 지니고 있었다.

# 기타 기억에 남는 사진들

캠프기간동안 따라다닌 우리팀(한국팀)의 고민은 아이들과의 ‘소통’의 문제였다. 삼삼오오 떠들어대는 소리가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인지, 떠드는 것이지도 혼동될 정도였고, 다급해진 한국교사들의 한국말 호통에 대해서는 오히려 따라하며 즐거워할 정도였으니…
며칠이 흐르지 않아 급기야 각종 몽둥이류?가 동원되고 손들고 일어서는 벌서기 등 각종 한국식 벌칙들이 등장하였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나했다.

▲한시간씩 자전거를 타고야 도착하는 학교.
그래도 등교시간 8시 30분을 넘기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마지막날 새벽같이 이 자전거를 타고 선생님들을 마중나와준
아이들의 울먹이던 얼굴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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