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도심에서 숲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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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19일 상암동 월드컵 공원의 평화의공원에서는 숲 해설가를 동반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다.

난지도의 동·식물에 대하여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숲의 중요성과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도록 숲 해설가와 함께 생태체험을 했던
이번 행사는 어린 시절 숲에 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숲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를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제부터 평화의공원 식물 탐험을 떠날거에요. 선생님은 이곳 탐험 대장이 되는 거고, 여러분은 탐험대원이 되는 거에요. 자,
출발합니다.”

선생님의 낭랑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추억의 숲, 그리고 현재.’

도심에서 보기 힘든 생소한 징검다리 건너기부터 시작된 숲 체험 프로그램에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까지도 잔뜩 기대감에 부푼
눈으로 따라 나섰다.

그렇게 따라나선 탐험길에 제일 먼저 아이들을 반긴 건 산딸나무 열매였다.
“자, 여러분 이 열매가 무엇을 닮았지요?”
“딸기요!”
“맞아요, 이건 딸기를 닮아서, 산에서 나는 딸기나무라 해서 산딸나무란 이름이 붙었어요. 열매를 주워서 맛을 한번 볼까요?”
“어, 선생님 단맛이 나는데요?”
“맞아요, 그래서 새들이 아주 좋아하는 나무랍니다.”

▲ 산딸나무 열매를 들고 설명하는 선생님

달짝지근한 산딸나무의 맛을 본 터라 아이들은 열매만 보이면 눈을 반짝인다. 하지만 공원에 있는 나무열매 중에는 먹음직스런 외모와는
달리 냄새가 고약한 백당나무가 있다.
맛을 보려고 열매를 주웠다가 손에 묻은 냄새를 맡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이번엔 나무줄기가 특이한 화살나무 앞에 모여섰다.

이내 줄기를 만져보고는 “아, 이래서 얘 이름이 화살나무구나.” 하는 아이들. 평소에 무심하게 나무를 보던 아이들도 이쯤 되면
서로 나무 이름 짓기에 재미를 붙인다.

▲ 화살나무 줄기를 만져보는 아이들
▲ 방동사니 아재비 줄기를 만져보는 학생.

“식물 줄기는 어떤 도형일까요?”

“원형이요!”

“그래? 그럼 이 식물 줄기를 만져볼까?”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방동사니 아재비 줄기를 만져보았다.
“어, 얘는 세모꼴이에요. 선생님, 줄기가 세모난 애도 있네요?”

아이들이 그렇게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식물의 세계에 폭 빠져들 때쯤 우리 엄마들은 체험 놀이를 해본다.

동그랗게 등을 대고 서면 선생님께선 미리 준비하신 열매를 엄마들의 손에 하나씩 쥐어 주신다. 그리고 손의 느낌만으로 자신과 같은
열매를 들고 있는 짝을 찾아내는 놀이이다.

간단한 놀이지만 오감을 이용한 체험놀이에 엄마들도 금방 웃음꽃이 핀다.

▲ 같은 열매 찾기

여러 나무 설명과 간단한 놀이를 하고 나면 마지막 계수나무가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선생님은 계수나무 낙엽을 주워 참가자들에게
나눠주신다.
“이 나무는 동요에도 나오는 나무에요. 토끼하고 아주 친한 나무지요. 냄새를 맡아볼까요?
“솜사탕 냄새 같아요!”
“달고나 냄새 같은데요!”
저마다의 대답은 달랐지만, 달큰한 계수나무 잎 냄새에 우리의 참가자들은 또 신이 난다.

▲ 계수나무를 설명하시는 선생님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도심에서 찾을 수 있는 녹색공간인 공원, 그곳에서 그저 산책만 하던 일반 시민들에게는 비록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었지만, “추억의 숲, 그리고 현재” 숲 체험 프로그램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엄마, 난 공원의 나무들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다르네요?” 라며 신기해하던 어떤 꼬마소년의 말처럼 우리 주변의
녹색공간 공원에서 숲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글, 사진/환경교육센터 윤희중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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