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지리산으로 생태기행 다녀왔습니다.

4월 생태기행이 비로 인해 연기되었던 아쉬움을 그대로 보여주듯 한 분의 지각생도 없이 이번 생태기행을 인솔하시는 이한용 선생님을
비롯한 45명의 참가자들과 지리산 오지마을로 출발했습니다.

차안에서 미리 준비된 자료집을 보면서 간단한 일정소개를 하고 참가자 자기소개시간을 가였었는데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생태기행 참가동기와
기대하는 것들에 대해…

처음 일정은 삼보일배에 참여하셨던 수경스님이 계시는 실상사였습니다. 이한용 선생님께서 실상사의 역사에 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석탑과 우리나라가 환란을 겪을 때마다 땀과 눈물을 흘린다는 철불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경스님께서
말씀하셨던 천왕봉이 보이는 해우소 ( 解憂所 ) 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리산 오지마을인 견불동으로 향했는데, 차에서 내려 가파른 산길을 20여분 걸어올라 가다보니 드문드문 아담하게
잘 지어진 집들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니 언덕에 수많은 장독들이 보였습니다. 여기가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견불동 된장집이었습니다.
흙 길이 아닌 콘크리트길이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재미있는 길이었습니다.

곧 점심식사를 위해 도란도란 모여 앉았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스럽게 차려져 있었습니다. 쌈으로 준비된 상추, 씀바귀 뽕잎, 취나물과
고사리, 그리고 감자, 호박에 미더덕까지 들어있는 된장국을 점심으로 먹으며 정말 오랜만에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국을 맛보았습니다.
그 맛이란… 고된 ( ? ) 산책을 마치고 먹는 전통 된장의 맛은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네요.

넓은 쟁반에 먹음직스러운 수박을 큰칼로 쩍 잘라 한입씩 배어먹으며 된장집 주인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 3대 계곡의 하나인 칠선계곡에서 어린 시절로 잠시 돌아가 대나무 목걸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시던 어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앞을 스쳐지나가네요.

견불동을 내려와 엄천강을 끼고 지리산을 둘러보았는데 수해로 인해 잘려나간 계곡들과 골재채취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들에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예전의 그 수려함은 다 어디로 갔는지…

그런 마음을 안고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실수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너그러이 웃음으로 넘겨주시던 참가자님과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회원님들을
위해서 다음 생태기행은 더욱 잘 준비한 깔끔한 ( ? ) 모습으로 치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태기행 참가하신 분들의 환한 웃음…



견불동 된장농원의 우병진님과 열심히 듣고 있는 우리 참가자님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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