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죽기를 각오하고 송전탑 막아낼 것”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추진하고 있는 345kv송전탑 설치 공사가 지역민과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극한 대치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광양제철소는 광양시 광영동지역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온 마지막 단체인 금호도이주민회와 광영동 지역 발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장 진입로엔 농성이 계속 되고 있어 공사 속개는 요원한 실정이다.

















공사강행을 위해 현장을 오르는 포크레인을 가로막고 농성중인 주민들
ⓒ2003 박주식
금호도이주민회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공사 진입로를 막고 천막농성을 벌인 것은 2002년 3월. 그동안 조속한 공사 마무리를 위한 광양제철소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주민들과의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금호도 이주민회가 양분되고 광양제철소는 금호도이주민회의 다수라고 주장하는 이들과
합의서를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합의서 작성 사실도 모른 채 합의서 작성을 하는 그 시간도 공사장 입구를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다. 금호도 이주민회의 정통을 주장하는 이들은 전체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합의서는 무효이며 광양제철소는
결코 송전탑 공사를 강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력저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공사업자들 집어 던져버린 평상과 생활도구
ⓒ2003 박주식
대부분 연로한 주민들과 공사를 위해
현장에 나타난 젊은 근로자와의 대치상황은 심각한 인간성 상실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갖은 욕설이 난무하고 협박과 회유로 극한 대치를 이루고 있는
현장인 것이다.

여타한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송전탑 건설 반대를 위해 농성에 참여했다는 주민 최모씨(68세)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으나 온갖 배신과 이율배반을 다 격고 보니 이제는 죽기를 각오하고 송전탑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그러나 먹고 살아야 하기에 농성장을 해체하기 위한 노력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는 공사업체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어 이 상황이 종료되길 희망했다.
















주민들이 먹을 밥과 반찬을 공사업자들이 버려 버렸습니다.
ⓒ2003 박주식
그러나 사태의 해결 기미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미 주민과의 합의를 마친 포스코는 반드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이고 주민들은 결코 송전탑 건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참여연대 박강현 사무국장은 “광양시가 주민간 분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쪽 편만을 들어
합의를 중재하고 선뜻 합의를 체결한 것은 사태의 완전한 해결은 뒤로한 채 주민분열만을 더욱 조장했다”며 “광양시와 포스코는 사태의 본질을
재인식하고 원점에서 다시 사태의 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업자들은 주민들에게 갖은 욕설과 회유, 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
ⓒ2003 박주식
한편 이와 관련 광양만권 환경개선
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조세윤)는 22일 성명을 내고 최근 금호회와 광양시, 포스코가 체결한 합의서에 LNG 발전소 건설에 합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 것은 안하무인에 방자한 작태라며 포스코가 SK를 인수하여 민자발전에 참여 하겠다는 야욕의 표출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광양만에 더
이상 일체의 공해시설 입지를 반대한다는 광양만권 환경개선 대책위는 포스코의 발전소건설 야욕이 전면 백지화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지역민 이질화의 즉각 중지와 광양시와 포스코가 가야산 농성장 사태를 즉각 수습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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