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활동소식

태국 수린 군도와 프라통 섬의 지속가능한 복구를 위하여

2004년 12월 26일에 발생한 지진과 해일은 태국 남서부 해안 지역과 섬들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 관광 중심지 푸껫과 피피 섬, 끄라비 등지에서 발생한 피해가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상금으로 2백바트(6천원)만 받았다는 원주민들
▲프라통 섬 주민인 깐야씨과 주민들은 휴양시설과 호텔이 섬에서 떠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가난한 어민들이 살고있던 크고작은 어촌 마을 수백 곳도 많은 피해를 입어 주민들의 생계가
막막하게 되었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태국 정부의 구호와 복구 지원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의 환경단체들이 나서서 피해주민을 돕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어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복구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태국 남부 서해안 팡아 주 쿠라부리 군의 수린 군도와 프라통 섬 등 19개 섬은 지진해일의 영향을 가장 많이 극심하게 받은 곳으로,
이곳에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되었으며 주민들은 집과 재산, 섬과 바다의 자연자원을 잃었습니다.

현지 자료에 의하면, 뚱답·타빼보이·코라·빡족 마을과 수린 섬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곳에서
60명의 사상자와 1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태국인과 국적이 없는 모간(Morgan) 원주민, 이주 노동자(등록자와
비등록자)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숫자입니다.

145채의 집이 완전히 부서졌으며, 2채는 반파되었습니다. 타빼보이?뚱답?빡족 마을과 수린 섬의
수라사와디에 있던 4개의 학교가 각각 파괴되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어민들의 어선과 엔진이 부서졌고, 자연자원과 수자원, 해변
숲 등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진해일 이후 즉각적으로 태국야생동물기금(Wildlife Fund Thailand)과 동남아시아강네트워크(SEARIN)는
타이조사기금(Thai Research Fund), 세웁나카사티엔재단, 그린피스 등의 단체들과 협력하여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들은 퉁라옹 마을과 빠산 사원 인근 해변으로 대피한 피해주민들에게 상담 등 구호활동을 하거나,
손상된 어선 엔진을 수리해주고, 가족을 잃은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기관과 NGO, 언론, 교육기관,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대피소와 건강, 식량, 장례 같은 긴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여러 이유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우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구성이 다양하다는
것인데, 경제권 등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계 태국인에서부터 태국 본토인, 수린 섬에 190여명이 국적도 없이 살고 있는 모간 원주민,
미얀마에서 온 불법 이주노동자들이 섞여있어 이들에 대한 정부의 피해 복구 지원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해일로 훼손된 프라통 섬의 습지와 숲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프라통 섬의 마을회관

또한, 수린 군도는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모간 원주민은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고있었지만 토지소유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섬에서 사는 것만 허가받은 상황입니다. 프라통 섬의 숲도 주민들이 오랫동안
공동으로 이용해오던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보전림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 대부분은 토지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무원이나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들과 연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피해주민들인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거나 집을 짓기 위한 지원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데,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국적조차 없는 태국인이나 모간 원주민, 이주노동자들에겐 더욱 힘들어 집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많은 수의 피해주민들이 마을을 떠난 상황이지만, 수린 군도에 살던 모간 원주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보장조차 없는 형편입니다. 프라통 섬의 빡족과 뚱답 마을 사람들은 살던 마을이 완전히 파괴되고 물조차 구할 수 없어
마을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라통 섬의 모간 원주민들은 마을 사람들이 죽은 지역에서는 살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에 마을로
돌아가지 않고 있기도 합니다.

피해주민들이 또다른 문제는 어선과 고기잡이 도구, 엔진, 자연자원이 파괴되어서 그들의 생계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풀기 위하여 태국야생동물기금의 주도 아래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피해주민들의 생업과 사회, 전통, 자연자원을 회복시키도록 피해지역을 지원하여 장기적으로
어촌 공동체를 복구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복구 노력은 다른 400여개 피해 지역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자료와 사진 제공/ 동남아시아강네트워크(SEARIN) 차이나롱 스레타차우
번역/ 국제연대 자원활동가 모임 ‘그린허브’ 한아름 회원
정리/ 국제연대국 마용운





<동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복구를 위한 모금에 참여해주세요>

우리은행 109-602817-13-002
예금주: 환경운동연합
기업은행 402-011341-01-016 예금주: 환경운동연합

문의 : 환경연합 마용운 (T. 02-735-7000,
ma@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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