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정책 활동소식

변화, 공존, 정의, 행복 이 살아있는 미래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2011년 5월 13일(금) 더체인지(http://thinkcafe.org)와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이 주최한 씽크카페 컨퍼런스 ‘대화’변화, 공존, 정의, 행복이라는 4가지 주제의 강연과 참여자들간의 대화마당이 있었다.

변화 : 변화의 시대에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
(신영복 선생님)


시대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신영복 선생님. 일흔이 되신 분이 컴퓨터 작업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과 함께 해 주신 이야기는 선생님의 다른 책들이 그러하듯 오래오래 생각날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뼈대와 뿌리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사회의 뼈대는 북한산처럼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튼튼한 뿌리가 필요하다. 뿌리는 사람이다.


 

변해야 한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손으로 변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가슴-손으로 가는 여정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기 위해 생각을 깨야 한다.


변화는 물처럼 아래로 흘러야 한다. 강한운동에서 약한운동으로, 앞선운동이 뒤처진 운동을 포용하면서 가야 한다.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시내가 강물을 만나면 강물이 되고(연대),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어 이상 강물이 아니라 자기가 곧 바다가 된다. 바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시내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바다입니다. (라는 신영복 선생님 말씀. 무기수시절 출소자를 내보내는 출소자 파티 자리에서 단골로 부르시던 노래라고 하신다. 무기수가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라는 노래를 부르면 다들 숙연해 졌다고 .. )


역사는 변방에서 이루어진다. 주변은 중심보다 넓다.


변방에 있던 박지원 16세까지 글을 제대로 몰랐다. 그가 당대의 변화를 이끄는 지식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중심에서 성리학의 사고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영복 선생님 또한 20년간의 변방(감옥) 생활을 통해 머리-가슴-다리로의 여행을 마쳤다.


그러나 중심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어야 한다.
제주도에는 부산횟집이 있고 부산에는 서울횟집이 있고 서울에는 클린턴 주유소가 있다

 

길은 항상 곡선으로 나있다. 동물들도 곡선길로 다닌다. 동물들이 직선으로 달릴 때는 맹수에 쫓길 때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 은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여는 텅빈마음입니다.


강물은 곳곳에 숲을 만듭니다.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다.


여린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우리는 그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한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존 : 홍익인간이 아니라 홍익생명  박웅현(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질문을 던졌다.


우리의 봄을 훔쳐간 범인은? 누가 조류독감을 만들었는지? 누가 구제역을 만들었는지?


개에게서 삶의 태도를 배우고, 관계설정은 고양이에게 배운다. 팝콘 튀듯 피어나는 벛꽃나무를 보면서 늘 준비하고 있음을 배운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우리와 다른 존재인가?



성찰을 요구하는 질문과 사진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다.




정의 : 진정한 법치란 무엇인가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악법도 법이다?


소위 ‘준법정신’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정작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독약을 마시기 전에


 “나는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릇된 일에 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을 것이며, 복종하기보다는 차라리 죽겠다.”


라는 말을 남겼다.


70년대의 장발단속, 국가모독죄, 긴급조치9호 등의 악법은 법이 아니게 되었다. 준법의 요구는 정치적 기본권의 최대한 보장, 광장 민주주의와 시민불복종의 인정이 결합도과 결합되어야 한다.


법치는 실정법을 도구로 사용하는 지배(rule by low)가 아니라 법의 정당성이 수반된 rule of low가 되어야 한다.



기회균등을 넘어선 정의를 향하여


우리사회는 과연 정의로운가, 법은 정의롭게 집행되고 있는가, 대기업 회장의 배임죄는 집유나 사면으로 끝나는 반면, 7000원을 훔쳐서 징역을 받기도 한다.



법관으로 재임중 중립적이었다고 생각한 판결은 나중에 보니 강자에게 기울어진 판결이었고, 재임중 약자에게 보다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한 것은 나중에 보니 중립적이었다.” (Benjamin N. Cardozo)


정의는 기회균등만으로는 부족하다. 현체제가 중림적이지 않고 강자 위주이기 때문에 법은 약자를 위해야 한다.



행복 : 지금 행복하세요? (김여진)


배우 김여진. 그녀는 좋은세요? 라고 물었다.


나만 행복할 것인가 함께 행복할 것인가?


행복할 것인가 행복해 보일 것인가?


 



김여진은 작년 겨울, 홍대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 했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노조를 만들었다고 해고된 홍대 청소노동자들.


반찬을 사들고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모금을 통해 조선일보 광고도 냈다. “총장님 같이 밥 한끼 먹읍시다”


조선일보에 내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우려가 많았지만 총장님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고 싶다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존중했고, 조선일보에 광고를 실은 것이 화제가 되어 다른 신문에도 나오고 mbc뉴스에도 나왔다고 한다.


이후에는 ‘우당탕탕 바자회’를 열고, ‘윷놀이 번개’, ‘김장번개’도 열었는데, 이러한 행사의 재안 및 기획, 필요한 물품과 인력의 조달 등은 모두 트위터를 통해서 이루어졌단다.


이후에 집회도 열고, ‘나도 보고 어머니도 보고’라는 형식으로 1만원으로 2명이 영화를 보는 행사도 가졌다. (이날은 30년만에 처음 극장에 오신 분들도 계셨다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49일만에 협상이 타결되어 주5일근무, 노동조합인정. 급여 인정. 노동조합원 상근 등의 성과를 얻어냈다.



나는 기타치고 김치 담그고 노래했을 뿐인데


‘날나리 외부세력’ 홍대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한 이들이다. 김여진과 이들의 활동으로 홍대 노동자들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학교측과 협상이 타결되는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날라리들은 자신들이 변했다고 말한다. 단지 기카치고 노래부르고 김치 담갔을 뿐인데, 세상 모든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날라리들은 에필로그 광고를 냈다.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날나리들은 2011년 4월 당시 크레인에서 1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이던 김진숙씨가 “ 내가 깃발 들고 투쟁가 부를 때 너희는 김치를 들었구나” 라고 트윗을 날린 바로 다음날 한진중공업으로 농성 현장으로 갔다. 이 날을 기점으로 그간의 투쟁에 지친 사람들이 다시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해군기지가 들어서려 하는 제주도 강정마을에도 방문하고, 재능교육 노조가 집회신고 할 때도 같이 갔다. (회사측과 노조측이 동시에 집회 신고를 하러 오면 숫자가 많은 쪽이 집회 신고를 하게 해 준다)




그녀가 전한 메시지는 진심으로 가슴을 울렸다.


남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 한가지만, 일주일에 한 두시간만 내면 된다.


다만, 함께하는 우리의 마음이 무겁지 않아야 한다.

admin

초록정책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