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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 지키자” 와 “패스트푸드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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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대학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34주년 지구의날 기념행사가 열려 시민 1만여명이 ‘차 없는 거리’(지구의날 홈페이지-www.earthday.or.kr)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번 지구의날 행사는 올해가 유엔이 정한 ‘세계 쌀의 해’인만큼, 농민단체와 시민환경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여느 지구의날 시민한마당보다 더욱 알찬 행사가 진행됐다.
다채로운 행사 가운데 우리농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환경과 농업의 상생을 강조하는 ‘생명농업 테마존’의 프로그램과 건강과 농업을
위협하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재미난 퍼포먼스는 볼거리는 물론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생명의 농업, 우리 農 살리기
못자리 모형에 손수 심은 모, 건강한 쌀 우리의 쌀 지키자

화창한 날씨에 내리쬐는 햇살이 따스하다. 대학로 차없는 거리에 난데없이 제주도를 포함한
10평지기 한반도 모형땅이 들어섰다.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대어진 기름진땅에 모내기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밀짚모자를 쓰고
옷을 걷어붙인 농부들이 촘촘히 모를 심기 시작했다. 행사장을 지나치던 사람들은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에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직접 심어보겠다며 바지를 걷어붙인다. 어른들도 부모님을 도와 모내기했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오랜만에 향수에 흠뻑 젖었다.
전국농민회는 생명농업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자 못자리 모형을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비록 모형전시였지만 모를 심는 순간마다 사람들은 ‘우리의 농업, 쌀을 살려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겼다.
옆으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쌀개방 반대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한 ‘식량주권선언 서명운동’이 진행되었다.
서명 중에도 딸이 묻는 질문에 꼼꼼히 설명해주던 김모씨(서울시 동대문구)는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의 건강도 무너질 것이고, 농촌이
흔들리면 우리의 뿌리 또한 흔들릴 것.”이라며 쌀 살리기 운동에 동참했다.

▲ 생명농업 테마존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우리의 건강한 식량,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전달했다.
ⓒ 조한혜진

‘인류 진화 마지막단계는?’ 대학로에 호모맥도날드 등장
건강과 농업 위협하는 “패스트푸드는 가라~”

그 동안 편리해지는 생활과 싼값으로 밀려오는 수입농산물, 다양한 맛과 편리성을 자랑하는
패스트푸드 등으로 우리는 우리의 농촌과 먹거리가 얼마나 큰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농업정책의 실패와 강제적인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 이를 이해하고 우리의 農(농업)을 살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들의 관심이다.
건전한 식생활을 위협하는 식품들, 그 중에도 비만을 예고하는 패스트푸드는 우리의 건강은 물론 예전의 밥상문화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패스트푸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퍼포먼스를 벌여 시민들에게 ‘패스트푸드, 먹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인류 진화 마지막 단계는 호모 맥도날드? 건강과 농업을
위협하는 패스트푸드 소비를 억제하자는 뜻의 퍼포먼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 조한혜진

불을 때로 불은 몸매에 제대로 자기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학로 차없는 거리를 누볐다. 퍼레이드를 장식한 프랑카드에는 “인류
진화 마지막 단계는 호모 맥도날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20만년전 우리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언스가 마지막 단계가
아닐 것이라 예고하는 풍자적인 문구였다. 패스트푸드 소비에 열을 내는 현대인들의 마지막 모습을 비유해 호모맥도날드, 호모KFC,
호모롯데리아라고 칭했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분장에 지나치던 아이들은 즐거워했지만 함께 있던 부모들은 “야, 저거봐라. 너 햄버거 먹으면 나중에 저렇게 된다.”며,
아이들의 고집에 못 이겨 패스트푸드를 사주었던 지난날을 후회하는 듯 했다.

높은 열량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는 체중을 증가시키고 무기력과 피곤을 쉽게 느끼게 한다. 패스트푸드를 다량으로 섭취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무감각증, 두통, 우울증, 심한 구토증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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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먹으면 어떻게 망가지나

이날의 퍼레이드는 어렸을 때부터 고지방, 고열량, 단 음식들에 입맛이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패스트푸드 소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건강한
먹거리 지키기의 실천에 뜻을 모았다.

글/사이버기자 조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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