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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민주주의 잃은 국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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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경 희뿌연 하늘아래 국회의사당이 바로
보이는 여의도의 거리. 호외로 뿌려진 신문들로 뒤덮인 거리는 혼란에 빠진 이 나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대통령 탄핵 가결”
“헌정사상 첫 대통령 직무 정지”

각 신문사에서 긴급으로 내놓은 호외에는 무시무시한 제목들로 가득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도대체 이 나라가
어찌될라는 건지’
지나가던 시민들도 모였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노사모 회원들, 일반시민들의 구분없이 함께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 모여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가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22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의회구테타 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안 가결과
이후 대응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이들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의사도 국가의 안위도 안중에 없는 두 정당이
오로지 머리수만을 앞세워 백주대낮에 국민배반의 쿠테타를 감행했다.”며 “국민적 명분도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이들의 폭거는 삽시간에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성명에서 “오로지 자신들의 정량적 이해만을 쫓아 국민배반의 의회쿠테타를 감행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들은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지금 탄핵 정국을 “여야 정쟁의 도를 넘어선, 수구 기득권세력의 민주주의의 전복을 겨냥한 쿠테타상황이며 민주주의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이 시간 이후 의회쿠테타를 저지하고 우리의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범국민적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사수투쟁 돌입”을 선포했다.

전농 문경식 의장은 “도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것이 안타갑다. 우리 농민들의
삶은 역사 이래 최악의 상태이다. 노동자들은 가압류 등에 죽어가고 신음하고 있다. 시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 최열 대표는 규탄발언을 통해 “1969년 6월 4일 삼선개헌 통과장면을
보고 법에 의한 폭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았다. 그 이후 35년이 흐른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행동이 탄핵 발의안을 통과할
만한 것인가? 4년전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이 부패, 반인권 낙선운동을 한 결과가 이것밖에 안되나 반성하게 된다. 하지만 역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확신한다. 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의 국민의 염원을 다시 담아낼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여성연합 남윤인순 대표는 “오늘 새벽 아침 국회 경호권 발동해 단상 지키고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현장을 보면서 더 이상 16대
국회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뒤집은 국회의원들을 그대로 보고 둘 수 없다. 국민의 분노가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후 6시 여의도 광장에서 집회를 연 이후 13일 오전 11시
느티나무 카페에서 시민사회단체 제1차 비상시국회의를 갖는다. 또 13일 오후 6시에는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탄핵 결정을 한
국회를 규탄하기 위한 시위를 열 예정이다.

글/사이버기자 조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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