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초록정책 활동소식

“한반도 전쟁을 막는 길은 반전평화운동뿐입니다”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이라크 전쟁은 끝나가지만,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4월 12일은 전 세계가 반전평화를 위해 국제행동을 취하는 날이었다. 한국에서는 시청
앞에 5,000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참여한 어린이들이 눈에 띄었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글쓰기 연구회, 겨레아동문학연구회의 어린이들이 ‘엄마,엄마 아파요’,’전쟁은
안돼요’, ‘평화, 이라크’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나왔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김옥선 씨는 “아이들이 무지무지 분노하고 있어요. 똑같은
아이들이 배고파하고, 다친다고…아이들의 입으로 그런 소리를 합니다. 부시는 짜증나요~”
김옥선 씨는 어린이들에게 전쟁에 관한 글도 쓰게 하고 교육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러한 집회에도 아이들과 같이 나왔다고 했다.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라크의 다친 아이들을 위해 난민구호활동을
할 거예요”

시청 앞 무대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오신 한양대 리영희 명예교수는 이번 전쟁의 핵심을 찌르는 이야기를 하였다.
리영희 교수는 두 가지를 핵심적으로 이야기하였다.
그토록 막강한 이라크 군대가 미국에 3주만에 무력화된 이유는 무엇인가와 우리 정부가 파병을
결정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 한 것 같다는 논리에 대해서였다.

“91년
이후 부시, 클린턴의 UN 경제제재로 인해 이라크의 모든 무기가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라크가 공화국수비대와 같은 막강한 군대를 갖고 있는 것처럼 미국은 여러분들을 완전히
속인 것입니다. 미국의 치밀한 조직적인 선전 공작에 의해 몇 달 동안 버틸 수 있는
것처럼 말든 것입니다. 그러나, 이라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라크 땅을 샅샅이
뒤졌지만 화학무기, 핵무기 등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공작,
음모, 술책으로 매스컴, 군대, CIA를 동원하여 마치 이라크가 미국에 적대할만한
국가인 양 비밀리에 세계인류를 사기친것예요”

덧붙여서 리영희 교수는 지난 50년 동안 미국은 40여 개의 나라들을 서슴없이 침략했으며,
단 한번도 민주주의 국가를 지원한 적이 없었다고 하였다. 우리 모두 미국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두 번째로 발상의 전환을 이야기하였다.

“미국은
오로지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한반도에서 미국과 공조해야한다는 착각이 있습니다.
이라크 사태에서 잘 봤듯이 미국은 언제든지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이 있으니까 한반도가 안정되고 외자투입이 되고 무역이 잘된다고 합니다. 만약 미군이
철수하면 무역도 안되고 외자투자도 안되기때문에 군사동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이 있어 북한에 대해 항상 공격하려고 하니까 불안한 것인지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려고 해서 불안한 것인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남북화해를 통해 미국과의 공조를 감소해야 합니다.
미국은 파기했던 북한과의 핵협정을 준수해야합니다. 우리는 다각적인 평화노력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가져오고 미군이 점차적으로 철수하도록 해야 새로운 한반도 정세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영화배우 정진영 씨,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이라크 남부 나실리야에서 왔다는 하비브 씨는 “15일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안되고 있어요. 전쟁이 터진 첫날만 연락이 되었습니다. 고향에는 아내와 어린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번 전쟁은 명분없는 전쟁입니다. 피해는 정권에게 가는 것이 아니예요.
고스란히 시민들한테로 갑니다. 이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사진들을 보십시오. 도대체 이번
전쟁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비브 씨는 빨리 전쟁이 끝나고 이라크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노래패 꽃다지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나오자 젊은 참가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발을 동동구르며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평화를 바라는 참가자들은 어깨동무를 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

글,사진 : 시민환경정보센터 안준관 팀장

admin

(X) 초록정책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