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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메시지-시] 제발, 데려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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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시인)

봄바람 대신 탱크와 장갑차가
햇살 대신 검붉은 화염이
파도소리 대신 자동연발 총소리가
꽃망울 대신 차가운 죽음이

아버지 어머니 어린 동생까지도
한 방 전자폭탄에 산산이 흩어져
얼굴이 날아가고 팔다리가 잘리고
삽시간에 핏물로 얼룩진 사막 한가운데
그보다 더 붉고 처절한 통곡으로 엎드려

신이여 제발. 이 어리석고 끔찍한 전쟁을 데려가소서
내 부모 형제 자매들은 이제 그만!

이 살 떨리는 치욕의 눈먼 짐승
전쟁을 데려가소서. 제발!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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