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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참여로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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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기금으로 한국에서 첫 탄소배출권 소각되었다.

4월 3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착한탄소기금(준)이 참여시민의 기금을 통해 국내 최초로 기업의 탄소배출권을 소각하였다. 착한탄소기금(준)은 환경운동연합과 ㈜토람이 함께 운영하는 배출권 소각 기금이다.

탄소배출권이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가장 높아 ‘탄소배출권’이라고 한다. 탄소배출권을 갖고 있다는 의미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았다는 의미다. 이런 배출권을 기업들이 사고 팔 수 있는데 이런 제도를 배출권거래제라고 한다.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협약체계에서 시작된 제도이다. 유럽은 2009년에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2015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한 기업, 태양광 발전처럼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는 청정기술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이용한 기업은 그만큼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을 UN으로부터 인정받게 된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목표만큼 감축하지 못한 기업들이 사들여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면죄부로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착한탄소기금(준)은 시민들이 기부한 기금으로 이 배출권을 사들여서 없애버리는 것(소각)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탄소배출권 소각은 소각한 배출권만큼 온실가스를 줄어들게 하는데 의의가 있다.

참여시민은 착한탄소기금(준)에 일정액을 기부하여 자발적인 탄소상쇄 를 추구하고, 기부 액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 소각증서를 수여 받는다.

착한 탄소기금(준)은 기금을 통해 기업의 탄소배출권을 사고, 배출권을 소각하여 온실가스를 없앤다.

기업은 온실가스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을 다시 기부하여 나무심기나 태양광발전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즉, 착한탄소기금(준)을 통해 탄소배출권 소각과 심어진 나무나 태양광 발전을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 양과 함께 2배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어낸다.

영국의 비영리 탄소 시장 정책 분석 기관인 샌드백(Sandbag)는 일반 시민들로부터 기금을 조성하여 이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노력 등을 소개하는 호주의 클리마카인드(Climakind)는 유럽 탄소 배출권(EUA)을 구매하여 소각하였다. 국내에서도 에너지관리공단의 탄소중립 프로그램, 세계자연보전연맹(WCC)의 탄소상쇄기금 등의 자발적 탄소상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은 탄소기금에 기부한 시민과 함께 착한탄소기금(준)에 배출권을 팔고 판매수익을 다시 여의도 샛강 나무심기에 기부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참여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안과 대구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해서 2여 년간 감축한 온실가스 1,859톤을 UN에서 인정받았다. 이 배출권을 착한탄소기금(준)에 판매했다.

참여시민인 이보현(24,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씨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실행한 배출권 소각 행사에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참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탄소배출권을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탄소흡수원인 나무를 심는데 보람을 느끼고, 생활 속 작은 부분에서만 활동해서 뚜렷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기금으로 배출권 소각을 통해 탄소를 상쇄하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참여기업인 지역난방공사의 박영현 운영본부장은 배출권 소각 행사에 첫 기업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창립 이념 자체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명과 환경을 보호하여 국민의 편익 증진하는 것이기에 앞으로의 참여가 더욱 기대된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3년 동안 착한탄소기금(준)에게 매년 탄소배출권을 기부하겠다는 협약서도 작성하였다.

착한탄소기금(준)을 공동운영위원장인 ㈜토람 임성택 대표는 시민과 기업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였다.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4톤으로 7만원의 상쇄비용이 들지만, 이제까지 개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회피해 온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기금 활동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기여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행사 말미에는 환경운동연합 장재연 대표가 1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는 탄소상쇄기금을 착한탄소기금(준)에 기부했다. 착한탄소기금은 자신이 배출한 탄소를 줄이려는 시민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경영을 독려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많은 시민들의 착한탄소기금(준)에 참여가 기대된다. 착한탄소기금은 환경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http://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4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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