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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다더니 안심하라고? 그럼 그다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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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내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는 발표에 이어서 28일, 29일에는 제논, 방사성 요오드까지 검출되었다.


“편서풍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 반복하던 정부는 이번에는 “미미한 양이어서 걱정 없다”로 대사를 바꾸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 등의 시민사회 단체는 일본 핵발전소 사고를 여전히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는 정부의 대처방식을 강력히 규탄하기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방재대책기구수립! 정확한 정보제공!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원자로에 바닷물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대해 인간의 첨단 기술이 소용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속히 방재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정호 환경위원장은 문제없다, 안심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정부에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꼬집으면서, 대통령이 포함된 여야영수회담과 여야 공동비대위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힘을 모아, 노후 원전에 대한 연장운행과 추가 원전 건설을 막아낼 것을 호소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총장은 정부가 안일한 대처와 늑장대응으로 일관하는 사이, 국민들 스스로 먹을거리를 조심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현 상황을 비판하였다.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등 현상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문제없다’, ‘안심해라’, 그 다음 대사는?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연설에서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우리나라까지 날아올 수는 없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한국의 12군데 모든 측정소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8일 일부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검출된 것이 없다”며 ‘오보’를 주장하다 몇 시간 뒤 윤철호 원장이 4일전, 23일에 방사능이 검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발표지연에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영향 없다’던 정부와 전문가의 호언장담이, 이번에는 ‘안심하라’라고 바뀌었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은 극히 미세한량이라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단국대의대 하미나교수)는 발표도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기상지구역학 중앙연구소(ZAMG)는 26일(현지시각)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하루 평균 5000조(兆)~5경(京·)㏃의 세슘137과, 10경㏃의 요오드131이 대기 중에 증기 형태로 방출됐다”고 밝히고 있다. 후쿠시마에서는 핵연료봉 안에 들어있는 물질인 플루토늄마저 밖에서 검출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물질이 얼마나 방출될지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다.


 



‘안심’보다는 ‘정보’를 원한다.


사태가 이보다 더 심각해졌을 경우에 정부는 과연 어떤 말을 할까? 그리고 우리는 과연 정부의 보도를 신뢰할 수 있을까? 우리시민들은, ‘안심하다’라는 위로 만으로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무지하지 않다. 정확한 정보를 보고 판단할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정부는, 정보를 공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방재기구를 조속히 설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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