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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사고를 막는 것은 원전을 중지하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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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4일(월) 오전 1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국내 및 해외 언론사들까지 많은 기자들의 최재 열기를 보면서,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핵재앙은 이미 벌어졌습니다.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의 사고는 전력공급 중단에 따라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아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미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죽음의 재라 불리는 세슘이 기준치의 1000배나 방출되었습니다. 일본정부가 뒤늦게 20킬로 반경이내 주민을 대피시켰으나 이미 주민들 일부는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피폭자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 1원전의 3호기 폭발 사고가 3월 14일 오전 추가로 일어났습니다.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 원료를 사용한 발전소이므로 방사성 물질은 제1호기의 경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최악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최후의 방법으로 원자로를 바닷물로 식히고,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방사능 증기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증기가 공기중에 나와서 피폭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더 이상 사용될 수 없는 사고 원자로는 초대형 규모의 고준위 핵폐기물로서 남게 되며, 원자로를 식히는데 사용된 바닷물도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해류를 타고 바다를 오염시킬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점에 특히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사고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원전주변 주민들의 방사능 피폭 대비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사고수습의 일선에 있는 노동자․공무원․군인들의 안전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원전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변국들과도 정보를 공유, 대책을 공조해야 합니다. 첫 폭발이 있고 공식적인 일본정부의 확인은 무려 다섯 시간이 지난 후였고 주민들의 대피범위 역시 처음 3킬로였다가 20킬로로 늘어나는 사이 대응이 늦어 주민들이 피폭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사태를 덮어두기 보다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합니다.


1986년당시 체르노빌의 방사능 낙진이 일주일 후 유라시아 대륙 반대쪽으로 넘어왔습니다. 핵발전소의 사고는 그 피해가 해당 국가 뿐 아니라, 좁게는 이웃나라, 넓게는 전 세계에, 후손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사고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 정부는 원자로의 설계방식이 다르다든가, 바람의 방향이 편서풍이라든가를 운운하며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사고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후쿠시마에서 우리나라까지의 거리는 불과 1200여킬로미터입니다. 세슘이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이 60년입니다. 봄철 부는 바람의 방향만 믿고 있을 일이 아닙니다.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각 단계별 시나리오와 대응매뉴얼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행동지침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정부가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제대로 갖고 있다는 믿음이 들 때만이 국민의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다.





핵은 절대 안전한 에너지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대비가 잘되어 있다는 일본에서 일어난 사고는 ‘안전한 핵발전소’라는 것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21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2024년까지 14개의 핵발전소를 추가로 건설예정입니다. 핵발전소가 몰려있는 울진, 월성, 고리 등 동해안지역도 활성단층 지대가 있어 지진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며, 지진 전문가들은 한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위험한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중단해야합니다.

다시한번, 이번 지진과 핵발전소 폭발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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