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활동소식

“우리 땅을 돌려달라”파괴된 숲과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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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 (사진 출처 http://www.museobarbero.org.py/Ava/ava.htm)

온라인 항의메일 보내기

2003년 9월 16일,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인 ‘라 로마’에서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무장한 경찰들이 한밤중에 들이닥쳐 사람들을 곤봉으로 구타하고 총으로 위협했으며, 아이들과 임산부를 포함한 70명 주민 모두를
체포하고 구금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원주민들에게 총을 겨누고 곤봉을 휘둘렀으며 하늘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은 자신의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 있으며 조상 대대로 살아왔던 융가스숲의
5천헥타에 달하는 땅을 빼앗겼습니다. 현재, 150 가구의 아바 구아라니 사람들은 겨우 2헥타밖에 되지 않으며 홍수 피해가 잦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 (사진 출처 http://www.museobarbero.org.py/Ava/ava.htm)

그런데 타바칼제당(Tabacal Sugar Mill Company)은 바로 그곳,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의 땅에서 설탕을 생산하기
위한 사탕수수 농장으로 1백만헥타의 땅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의
비극은 197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거대 농업회사인 타바칼제당이 진출하자 원주민들은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아바 구아라니 주민들은 비옥한 숲에서 살고 있었지만, 사탕수수와 유전자조작 콩 등 환금작물을 재배하려는 타바칼제당에
의해 원주민들의 숲은 파괴되었으며, 옥수수와 카사바 등 지역 작물을 생산하던 전통적인 공동체는 붕괴되었습니다.

▲ 살타주의 주도까지 266킬로미터를 걸어가고 있는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

타바칼제당은 원주민 모두를 도시로 데려가 커다란 창고에 수용한 다음, 자신의 땅을 파괴하는 일에
원주민들을 반강제로 동원시켰습니다. 한 구아라니 원주민은 “그들은 우리를 트럭에 싣고 회사 본부로 데려갔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한 건물로 데려가 밤을 지새게 한 후, 다음 날부터 우리를 일하러 데려갔다”고 증언했습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거리 집회

그러던 가운데, 1996년에 미국 캔자스에 본부를 둔 시보드(Seaboard Corporation)가
타바칼제당을 인수했습니다. 시보드는 인력이 적게 소요되는 각종 장비와 기계를 도입하면서 6천명이 해고당하자 원주민들의 실업과
빈곤 문제는 더욱 비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 아르헨티나 의회 앞에서의 집회

2003년 9월 10일, 구아라니 원주민들은 가난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되찾고자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자마자 일주일만에 폭력적인 경찰에 의해 모두 강제로 연행되었습니다.

70명의 구아라니 원주민들은 지금은 감옥에서 석방되었지만, 아직도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이들은
주지사를 만나 자신들의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고 자신의 땅을 돌려달라고 촉구하기 위해 살타주의 주도까지 266킬로미터를 걸어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무런 긍정적인 대답도 듣지 못하자 다시 1,508km를 걸어 중앙정부가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가서
자신들의 문제를 호소했습니다.

▲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을 돕자는 국제 이-메일 캠페인 로고

지금 자신의 땅을 되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을 돕자는 캠페인이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환경과 인권운동 단체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지구의 벗 아르헨티나(amigos de la
tierra)는 3월 10-11일 사이에 타바칼제당에게 전화와 전자우편, 팩스를 통해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세계적인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아래의 주소로 팩스와 전자우편을 보내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을 돕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자우편:
ingenio@tabacal.com.ar, citrus@tabacal.com.ar,
ventas.azucar@tabacal.com.ar,
empleos@tabacal.com.ar, boletin.comercial@tabacal.com.ar

팩스:
+54 11 4576 7720, +54 3878 491629

전화:
+54 11 4576 7710, +54 3878 491600

관련 담당자께,

저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귀사가 점유하고 있는 토지를 원주인인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에게 되돌려주도록 촉구하기 위해
이 글을 보냅니다. 이들은 타바칼제당에 의해 자신의 땅과 생계를 잃은 채 가난과 열악한 삶의 조건으로부터 벗어날 수단조차
없습니다.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의 고통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요청합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자선이나 구걸이 아닙니다. 그들은
수많은 세대에 걸쳐 그들의 것이었던 것을 되돌려달라는 것입니다.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의 문화와 조상으로 물려받은 땅은 급속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파괴를 중단하고 땅을 원주민들에게 돌려주기를 촉구합니다.

한 부족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이러한 상황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바 구아라니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는 한번 사라지면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이름]
[주소](한국에서 보낸다는 것을 꼭 표기해주세요)

온라인
항의메일 보내기 참여

—————————————————————–

To whom it may concern,

I am writing to urge you to return your land holdings in Salta,
Argentina to its rightful owners, the Ava Guarani indigenous people.
These people, having lost their land and livelihoods, have nowhere
to turn to escape the poverty and horrible living conditions forced
upon them by Tabacal Sugar Mill Company.

I beg you to take heed of the plight of the Ava Guarani people.
What they ask for is not a handout or for your charity – they ask
simply for what is theirs and has been theirs for generations upon
generations.

The Ava Guarani peoples very culture and ancestral lands are being
destroyed at an alarming rate. However it is not too late. This
is why I am urging you to immediately stop the destruction and return
the land to the people.

This a situation where a people’s very existence is being threatened,
and surely this is much more important than money.

Please do the right thing, for once the culture of the Ava Guarani
people is gone, it will be gone forever.

Sincerely,
[이름]
[주소]

번역 : 장용창 국제연대 자원활동가 모임 그린허브 회원
영문 서한 작성 : David Morley 국제연대 자원활동가 모임 그린허브 회원
사진 제공 : 지구의 벗 아르헨티나(amigos de la tierra)
정리 : 국제연대국 마용운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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