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

기후변화가 지구촌의 화두!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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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5일 환경의날에 열린 세미나 자리에서 필자는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두 가지를 제안했다. 하나는 현재의 유엔환경계획(UNEP)을 세계환경기구(WEO)로 확대발전시키자는 내용이다. 기후변화문제가 지구촌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부각되었는데 지구촌 환경부인 유엔환경계획은 무기력하기만 하니 유엔정부의 부총리급기구로 격상시키자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세계환경기구의 초대 수장을 엘고어씨로 추대하자는 제안이다. 미국에서 부통령을 경험했고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운동가로 WEO 초대 초장의 적임자로 보았다. 이제 환경문제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으니 자격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는 이 제안을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기후변화특사인 한승수 전 외교부장관에게 전했다.


 


이구동성으로 지구온난화가 지구촌의 화두라고들 한다. 석유와 석탄 등 이산화탄소와 같은 지구온난화 물질을 과도하게 많이 오랫동안 사용한 결과 지구의 자정작용을 넘어서 지구적 차원에서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용어로 지구온난화이지만 사실 기후가 더워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태풍과 허리케인 그리고 윌리윌리와 같은 해상폭풍이 지구촌 곳곳에서 과거보다 더 자주 그리고 보다 큰 규모로 발생하여 해일과 홍수 그리고 혹서가 발생하고 반대로 혹한이 닥치기도 한다. 스웨덴의 노벨상위원회는 올해 평화상에 기후변화문제를 대중적으로 제기하고 캠페인을 펼쳐온 엘고어와 각국 정부에서 선발한 과학자그룹인 IPCC를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덴마크의 롬보로 같은 일부 사람들은 언제는 기후가 일정했느냐? 기후는 늘 변해왔고 지금의 현상도 그러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지구온난화를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가 100%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그러면서 지금의 소동이 환경론자들과 과학자들 그리고 언론사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빚어내는 가공의 사회적 현상이라는 비판까지 제기한다. ‘환경론자들은 환경오염이 위기상태라는 주장을 하게 마련이고 이런 주장을 일부 과학자들이 뒷받침한다, 자신들의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확대하기 위해 여러가지 가설을 제시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속성이다, 여기에 언론은 과대포장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들을 확대 재생산한다는 것이 기후변화문제를 비판하는 기조다. 문제는 이러한 비판이 화석연료의 생산과 판매로 먹고 살아온 석유회사들의 논리와 흡사하다는 점이다.  


 


무릇 모든 논쟁에는 찬반이 있기 마련이고 기후변화를 둘러싼 논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실 기후변화 찬반논쟁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경험해 가면서 이제는 반대논리에 거의 귀를 기울이지 않아 더 이상 논쟁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국가들이 지구온난화가 사실인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실제는 기후변화가 사실이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는 게 문제다. , 입으로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를 외치지만 그것은 립서비스 즉, 말뿐이고 실제 행동은 기후변화와 전혀 상관없는 아니 오히려 기후변화를 부추기는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등의 개인적 행동에서부터 사회적 차원의 교육과 실천, 나아가 국가단위의 에너지소비계획의 수정 등이 따라야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상식이다. 그러나 실제 그런 실천을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다. 이것이 롬보르나 석유회사가 주장하는 논리가 사실상 통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고 무엇인가? 기후변화가 없다는 반대논리는 이론에서는 졌지만 실전에서 이기고 있는 셈이다.


 


기후변화를 논하는 국제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년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UNFCC -COP)에서 개도국은 선진국 책임론을 되풀이하고, 선진국은 개도국도 책임이 크다고 열을 올린다. 사실 둘 다 맞는 말이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주로 사용해온 나라들이 현재의 선진국들이다. 그러니 과거의 잘못으로 현재의 결과가 생겼다는 선진국 책임론이 틀리지 않다. 개도국은 어떠한가? 중국은 현재 세계1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다. 전체 10위권에 인도와 한국 등 다수의 개도국이 포함되어 있다. 더 이상 개도국이 빠져나가기 힘들다. 아래 표는 지난 5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남극조약당사국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2002년 현재 선진국의 책임이 크지만 2050년이 되면 개발도상국의 책임이 가장 커지고,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의 책임이 선진국보다 더 커진다는 내용이다.